“가족법을 개정하라”
이것은 이태영이 평생동안 외치던 말이다.
이책의 표지에 나온 사람은 마음이 아주 굳세 보이는 아줌마 였다. 내용이 궁금해서 얼른 책을 펼쳐보았다.
먼저 이태영의 어릴 적 이야기가 나왔다. 일본 순사에게 말대꾸를 하다니, 그럴 수 있는 아이가 세상에 몇이나 되겠는가? 참 귀여웠다. 그리고 당황한 일본 순사의 얼굴이 떠올라 재미있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사건들에서도 이태영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본받고 싶었다.
가족법을 고치고, 남녀 평등을 외치며 살아간 이태영. 그런데 왜 이런 이태영보다 광개토대왕 같은 사람들이 더 유명할까? 이순신 장군이면 몰라도 말이다. 정말 이해가 안된다.
나는 여성이다. 그런데도 아직 이태영을 모르고 있었다니, 정말 한심했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우리집 가족들도 모두 이태영을 몰랐다. 아무래도 이태영은 별로 유명하지 않은 것 같다. 친구들에게 이태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어야겠다. 이태영같은 사람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엄마, 난 커서 엄마가 될래.”
내가 언젠가 엄마에게 한 말이다. 그러자 엄마는 나중에는 여성들이 모두 직업을 갖게 될 거라고 했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재산도 물려받지 못하고 이혼하였을 때 아이도 못 길렀으며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며 대접받기도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심지어 여성 대통령까지 나오다니….. 이렇게 변하게 된 것은 모두 이태영같은 사람들 덕이다. 이것으로 이태영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태영 말고도 이 세상에는 본받아야 할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 생활 속에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본받아서 언제나 바른 생각과 생활을 하고, 더 본받을 점을 찾기 위해 책도 많이 읽어야 겠다. 그래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사람들의 기억에 길이 길이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