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크로니클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3월 4일 | 정가 15,000원

나는 에메랄드 아틀라스 라고 하는 이 책의 1권을 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연관성이 아닌 개개인의 책 으로만 평가하겠습니다.

 

일단 딱히 1권을 읽지 않아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판타지를 매우 좋아하는지라 일단 파이어 크로니클이 발송된다고 할 때 마음속으로 탭댄스룰 추었죠.

게다가 해리포터와 나니아 연대기를 능가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더 기대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송된 순간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두께…ㅋㅋㅋㅋㅋㅋ…..

두꺼운 걸 좋아하니까 좋긴 했는데 이걸 언제 다 읽엌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는 한 3권 분량? 정도로 나올 걸 한 권으로 묶어놓는게 서양인들의 습관인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읽은 책은 별 다섯개 중에서 네개 정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솔찍히 말하면 해리포터랑 나니아 연애기를 능가할 정도의 대작은 아닌 듯 해요.

외국 판타지 중에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이랑 율리시스 무어 있는데…한…퍼시잭슨 아래 율리시스 무어 위에 그 정도?

그 정도 재미였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과거로 돌아가서 겪는 맏딸의 이야기였습니다.

모두 저보다 어려서인지 감정 이입하기가 힘든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 점은 나니아 연대기의 루시 이야기를 보는 듯 해서 좋았습니다.

웃음이 터지는 개그나 그런 건 없었는데 재밌지 않았다고는 또 못하겠고…일단 감동은 없는데 재밌는 그런…책….

아름다운 결말과 감동의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비추 하지만 가볍게 읽는 판타지를 즐기시는 분께는 완전 강추인 책입니다.

 

그런데 좀 급히 쓴 것 같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너무 전개가 급작스러워서 읽다가 당황했더랄까요?

제가 느린 전개만 많이 봐서 그런 것 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