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을 지배하는 크로니클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3월 4일 | 정가 15,000원

전편 에메랄드 아틀라스에서는 시간을 손에 쥐는 케이트 이야기였다면  “크로니클을 가진 자,

삶과 죽음을 지배하리라.”  2편 파이어 크로니클은 그 책을 마이클이 차지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성장해가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세가지 이야기로 나누어진

이야기이지만 각편이 하나의 책을 얻기까지의  과정과 모험, 판타지 이야기기에 각각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 재미와 이야기를 끌고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 세 권을 찾아야  부모님도 만날수 있고, ’다이어 매그너스’를 물리칠 힘을 갖게 되는 거라고 믿는

  케이트,마이클, 엠마의 두 번째 책을 찾기 위한 여정 또한 쉽지않다.  케이트가 아틀라스라는 책을 찾아

시간을 자유자재로 부리게 되는 능력이 점점 몸에 붙게되면서 케이트의 실력만으로  악당들의 쫓아옴을

피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기기도 했지만, 2번째 책을 차지하려는 다이어 매그너스 일당에게

아직 어린 그들은 상대가 되지 못한다.   서로가 소중한 아이들이지만  어쩔수 없이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그  시간동안  둘 중의 하나란 두려운 선택을   혼자서 결정해야 하는

일들을 각자 겪게된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위급한 상황을 매번 맞이하는 아이들은 한 걸음 한걸음, 육체는 죽은 자들의

세계에 있어도 정신을 통해 여전히 추종자들에게 절대적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이어 매그너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 지에 대한 비밀속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미리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기는 힘든일인지

알면서도 다이어 매그너스의 계획을 따라가게 된다.   아이들 뿐 아니고 우리들 역시  세 권의 책만

아이들 손에 들어오면 모든게 잘 되겠지라는 생각과는 달리,  절대로 책 세 권이 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아빠 리처드의 메세지로  당연히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여기는 다이어 매그너스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하는 듯 보이는 핌 박사마저도 사실을 끝까지 털어놓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됨으로써

모든 진실은 아직 어둠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두려움을 남들보다 배는 가지고 있는듯 보이던 마이클이 동생 엠마를 지키기 위해  무서운 드래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용기를 보이거나,  막무가내로 보이는 엘프 공주 윌라메나 역시 백성을 위한

의무를 다하려   끔찍한 악몽같은 곳으로 돌아가는 모습,  과거로 간 케이트가 만나게 된 라피와

겪게 되는 일 역시 자신보다는 상대를 생각하는 모습으로 점점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다음편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케이트가 아틀라스를 사용할 때마다, 마이클이 크로니클를

사용할 때마다 변하는 시간과 삶과 죽음,거기에 죽음의 책까지 세 권이 모인다면… 

아이들과 어둠의 다이어 매그너스에게  일어날 일들을 미리 상상에 상상을 더하게 된다.

 

“우리는 겉모습에 현혹되어선 안 돼. 힘은 그저 힘일 뿐이지. 겉으로 보이는 것은… 금세 변하기 마련이지.”-377

이렇게 마술사과 엘프, 드래곤과 임프, 과거와 현재로의 시간 여행, 삶과 죽음의 공간이동 등 

강력한 마법의 힘이 오고가는 환상의 세상에 믿을 것 하나 없는 아이들은 자신들에게는

절대 변하지 않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이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어준다.   고아원에서 고생하는 모습, 엘프 공주와 드래곤,

수호자와의 만남, 그리고 악당 중의 악당 루크등 눈 앞에 보이는 듯 그려지는 이야기에   금방이라도

잡힐 듯한  아이들과 다이어 매그너스의 아슬 아슬 힘겨루기는   그 다음편은 어떻게… 하게 한다.

 아이들은 고대의 학자들, 수호자들도 해내지 못했던 다이어 매그너스의 영원을 향한 집념의 계획을

물리칠 수 있을까? 그건 아마 아이들이 가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답이 되지않을까 싶지만 

3편에서 이 모든 비밀이 벗겨지기는 하는 건지,  아이들이 힘을 다 얻은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이들보다 내가 더 궁금해지는 건 왜인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