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을 만난 네명의 이야기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4월 15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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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없던 시절

사람들의 마음을 마음대로 움직였던 이야기꾼들이 있었지요.

우리는 그들을 ‘전기수’라고 불렀는데요,

이 책은 그런 이야기꾼을 만난 네 사람의 이야기랍니다.

 

첫 번째 <못난이 아줌마 이야기>는

자식이 없는 못난이 아줌마가 박에 북을 주면서도 이것을 키워 누굴 줄지 몰라 하지요.

그때 수염 기다란 영감이 나타나 자식 농사만 부자인 박가네의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없는 목숨 바라지 말고 산목숨을 제대로 키우라는 말에 퍼뜩 정신을 차려

박가네를 도와준다는 이야기네요.

 

두 번째 <깽깽이꾼 이야기>는

어느 날 깽깽이꾼이 서울 종로에 있는 종각에 자리를 틀고 앉았는데

그 자리가 이야기꾼 자리랍니다.

자신의 재주만 믿었던 깽깽이꾼은 이야기꾼의 가락에 장단을 맞추고

결국 자신의 재주가 보 잘 것 없음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네요.

 

구두쇠 영감이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통해

죽어서는 가져 갈 수 없는 재물을 그리 아낄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가 하면

이야기꾼의 재물을 탐하던 도둑이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놈이 진짜 참 도둑놈임을 알게 되는 이야기네요.

 

‘전기수’ 즉 이야기꾼을 만난 이 네 명의 사람들은

이야기꾼을 통해 다양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하며

남에게 베풀고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지요.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기에 더 뼈저리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다양한 방송 매체들을 있기에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꾼이 사라졌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서 이야기꾼의 실감나는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하네요.

 

이 책은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의 책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라고 해요.

때문에 저학년의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고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옛 문화이기도 하기에 꼭 읽어 보라고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