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57번째 책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책을 보니.
아이들이 원하는 선생님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와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소중애 작가님이세요.
개인적으로 [단물 고개] 책으로 소중애 작가님과 브런치 데이트를 한적이 있어서 더 반갑더라고요.
가람이, 창명이, 기호가 있는 반에서 찰흙으로 모양 만드는 미술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들마다 표현하려고 한 모양들이 다 다르겠지요.
가람이는 황소를 만들었는데 선생님 지나가시다가 강아지 잘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에고야~ 가람이 좀 속상했겠어요.
창명이한테 뭘 만든거 같냐고 물었더니 돼지 같다네요.
그리하여 가람이, 창명이, 기호의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그 벌로 선생님이 집에 가기 전 교실 정리를 하라고 하셨어요.
커다란 키에 넓은 어깨, 야구 장갑만 한 두 손, 쩌렁쩌렁 울리는 큰 목소리.
아이들이 느끼는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벌로 교실에 남아 청소를 하던 가람이, 창명이, 기호는 안 무서운 선생님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너무 키가 크면 올려다 보기 힘드니까 선생님 키가 작았으면 좋겠다는 기호.
선생님 손이 너무 커서 무섭다는 창명이.
무섭지 않은 얼굴을 만들고 싶은 가람이.
아이들은 바라는 대로 선생님을 만들어 가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 되네요.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찰흙 선생님을 들여다 보던 선생님은 공룡으로 보이나 봅니다.
그래서 꼬리를 붙여 타라노사우르스로 변신시키지요.
찰흙놀이로 아이들이 원하는 선생님 모습을 그려보고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간 시간을 보니.
앞으로의 학교 생활은 좀 더 신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