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아들을 읽고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13년 6월 7일 | 정가 12,800원

난 원래 판타지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술술 잘 넘어 갔다. 제일 처음 표지를 봤을 때 잠시 흠칫했다. 그리고는 왜 이 남자아이는 눈을 이렇게 부릅뜨고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난 바로 다음 장을 넘겼다. 그 표지에 나와있는 남자아이는 톰이다. 톰은 일곱 번째 아들인 아버지 밑에서 다시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런데 톰에게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능력이 있었다. 바로 죽은 혼령들이 보이고 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시대에는 흔하지 않았던 왼손잡이였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 바로 유령 사냥꾼이었다. 톰의 어머니는 톰이 13살이 되던 해에 유령사냥꾼에 도제로 톰을 보내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톰의 어머니께서는 톰이 태어났을 때부터 유령사냥꾼에게 톰을 도제로 받아주라고 편지를 보냈었다. 난 이 부분이 의아했다. 결국 톰은 유령 사냥꾼의 도제로 갔다. 그날 저녁 12시 유령사냥꾼은 톰을 시험해보기로 한다. 그 시험은 매우 용기가 필요한 시험이었다. 그 시험에서는 지켜야될게 3가지나 되었다. 첫 번째 그 누구라도 문 열어주지 않기. 두 번째 촛불을 끄지 않기. 세 번째 지하실에 갈 때 늦게 가지 않기. 이렇게 총 3가지 이다. 톰은 가만히 누워있는데 지하실에서 뚜벅뚜벅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와 함께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 상황에서 나는 정말 긴장되었다. 이 책을 읽은 사람 대부분이 그랬을 것 이다. 조금 있다 톰은 얼떨결에 촛불을 껐다가 아버지가 주신 부싯깃통으로 불을 켰다. 그리고 지하실에 가긴 갔는데 5분이나 늦었다. 그래도 톰은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 앞에 있던 천을 휙 걷었다. 알고보니 그 안에는 유령사냥꾼이 있었다. 난 정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 긴장감있게 본거 같다. 유령 사냥꾼은 우선 칭찬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꾸짖었다. 하지만 톰은 기대이상으로 잘 해주었다. 다만 톰은 너무 어려서 어머니도 보고 싶고 하고 싶은게 많을 나이인데 유령이나 잡으러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톰은 한달 뒤 잠시 집으로 생각을 정리하러왔다. 톰이 어머니에게 할지 말지 고민 중 이라고 했더니 넌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라며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물론 어머니께선 지혜로운 분이셨기 때문에 톰은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의 생각이 이렇다고 해도 이렇게 위험한 직업을 함부로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정말 감정몰입이 잘 되는 책인 것 같다. 중간 즈음에 멀킨 대모가 구덩이에서 나와서 톰을 구덩이에 묻게 하고 톰이 도망을 쳤을 때에는 나도 같이 뛰고 있는 거 같았다. 그리고 너무 몰입을 해서 심장이 쿵쾅쿵쾅하였다. 또한 나중에 멀킨 대모와 뻐드렁이가 죽었을 때는 나도 기분이 좋았지만 멀킨 대모가 살아난걸 보고 또 한번 놀랐다. 그리고 고모의 아기가 죽을 까봐 노심초사하였다. 이렇듯 난 원래 해리포터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다음편이 나올때마다 사서 볼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돈을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