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선생님의 모습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5월 24일 | 정가 9,000원
수상/추천 문학나눔 우수문학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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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이는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황소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가람이의 솜씨가 별로였는지 지나가던 선생님은 강아지라 하십니다.

창명이는 돼지 같다하니 둘은 서로 찰흙싸움을 하다 기호까지 같이 하게 되었지요.

엉망이 된 교실…선생님은 가람, 창명, 기호, 이 세 친구에게 교실청소 벌을 내리십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이 만들다 남겨 놓은 찰흙덩이로 안 무서운 선생님 만들기 해보기로 합니다.

기호는 평소 키가 큰 선생님이 잘 안 보였나 봅니다. 선생님 다리를 짧게 만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아이들은 늘 교실 책상에 앉아 있고 선생님은 걸어 다니시니 눈높이가 더 차이가 났겠다 싶었어요. 아이들은 가까이서 눈 마추지며 이야기 하고 싶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창명이는 선생님의 손을 작게 만들었어요. 너무 큰 손이 무서웠다 합니다.

맞아요..어른들의 큰 손은 어쩌면 위협적으로도 느껴졌을 거에요.

가람이는 선생님 얼굴을 맡았는데..여간 고심하지 않아요. 엄마 얼굴처럼 만들면 되지 않겠냐는 기호의 말에 가람이 엄마는 선생님 보다 더 무서워서 안된다 하고, 창명이 엄마는 이혼하셔서 엄마가 안계시다는 말에 아이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아이들 제가 어릴때처럼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노는게 아니니 각자의 집안 환경 이야기 나눌 계기가 없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어쩌면 좀 안타까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신들과 함께 해 주었음 하는 걸 같이 만들기로 합니다. 축구도 하고 싶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같이 곤충채집도 하는 그런 다정하고 재밌는 선생님을 완성합니다. 키 작고 손작고, 얼굴은 재밌게, 기타는 옆에 매고, 축구공과 채집통까지..그렇게 내 맘대로 선생님을 완성합니다.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내 맘대로 선생님을 본 진짜 선생님은 기분이 어땠을까요?

선생님이 완성하신 작품을 보며, 우리의 선생님도 그저 무섭기만 한 선생님이 아니라 재밌는 선생님인데 제가 어릴때나 지금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이나 선생님은 그저 다 무섭기만한 선생님인가 봅니다.

** 독후활동

가람이와 같이 찰흙으로 선생님 만들기를 해 보았어요.

예비초등생인 7세 채은냥은 어린이집 선생님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아직 어려서 어떤 선생님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만들기는 힘들지만, 그저 지금의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들기로 했어요.

먼저 머리를 단정희 묶은 선생님 얼굴을 만들었어요.

그리곤 연필을 쥐고 계시다 하네요.

선생님이 윙크하며 웃고 계십니다. 그리고 연필도 손에 꼭 쥐시구요.

예쁜 단추가 달린 옷에 리본 달린 치마도 입고 계시다네요.

이렇게 상냥하고 이쁜 선생님이 좋다고 합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 채은냥이 부디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채은냥의 학교 생활이 좀 더 즐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채은냥의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