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판타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인 일곱번째 아들의 일곱째 아들.
일곱번째 아들의 일곱째 아들로 태어난 토마스는 특별한 재주를 가진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것. 그는 한 달간의 시험을 마친 후 정식으로 유령사냥꾼의 도제가 된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사실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은 모두 한 가지 씩의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평생을 그 재능을 모른 채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재능을 찾아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
책에 나오는 유령사냥꾼과 그의 도제가 된 토머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그들만의 재능을 찾아서 세상의 일부가 되었다.
토머스와 멀킨 대모. 토머스가 토요일 자정에 죽인 멀킨 대모는 주둥이의 몸을 소유해 토머스의 집에 나타난다.
토머스는 멀킨 대모가 모습을 보일 때까지 누구도 믿지 못하고, 의심한다.
사람은 누구나 절박한 상황이 되면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지만, 그런 사람의 심리를 제대로 나타냈다.
결국 멀킨 대모는 또 한 번 토머스의 손에 죽게 되었지만 이 부분에서 아쉬웠다. 멀킨 대모가 지금 나타나지 말고, 시리즈의 후반 부에 나타나면 어땠을까?
그럼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 토머스에게는 가장 큰 숙적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장점도 있지만, 나중에 다시 등장시켰더라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었으리라.
앞으로 유령 사냥꾼으로서의 토머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