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잡혀서 동물원에서 공연을 하던 제돌이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되는  여정을 그린 책이다.

동물원에서 공연하던 돌고래 라고 알고  그냥 읽었을때는 아이들이 감흥이 별로 였다.

하지만. 우리도 제돌이를 봤을지 모른다고  이야기를해주니 눈이 반짝반짝. 이야기에 빠져든다.

우리도 얼마전에 서울대공원에가서  돌고래공연을 봤다.

아마도 제돌이를 봤을것이다.

그러나 돌고래들이 일반인들 눈에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고. 이름을 알려주고 공연을 하는것이 아니기에 제돌이인지를 몰랐을뿐이다.

“우리가 봤던 그 돌고래들 중에  제돌이가 있었을꺼야. 그리고 제돌이말고 다른 돌고래들도 같이 방사를할꺼래…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두마리는 아직  회복중이고 이번엔 제돌이와 춘삼이가 같이 방사된대….”

울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해요.

돌고래 공연을 볼땐 그저 재밌고  신기하다였는데…

그 돌고래들이 억지로 잡혀와서 힘들게  훈련을 했다는것을 알았고.

많은 이들의 노력끝에 이번에 바다로  돌아갔다는것도 알게되었다.

동물들에게도 자유롭게 살아갈권리가 있다는것. 그권리를 인간이라고해서 함부로  뺐을수 없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제돌이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야생동물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멋진 세상이 될것이라 기대해본다…

처음에는 그냥 그림책이라고 보다가  제돌이와 우리가족도 별개가 아니라는것을 알고 더 애착을 가지게된 책이 되었다.

울공주님 책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려보자고 하니 표지를 그려본다고 한다.

제돌이가 힘차게 뛰어오르는 모습이 가장  멋지다고…

시골에 오면서 스케치북을 가져오지  않아서… 안쓰는 달력이 우리아이들의 스케치북이 되고 있다. 연필로 정성스럽게 밑그림을 그리고 멋드러지게 색을 칠하는 울 공주님…

어찌나 꼼꼼히 칠하는지…

제돌이의 표정이 너무 신이 났죠!

이제 제법 비슷하게 그리죠…

글씨도 잘 쓰고… 빨간 천이  인상적이였나봐요.

지니가 너무 작게 그려져서 잘 안보이긴  하지만…

제돌이가 아주 멋지게 표현이 되어서 참  좋아요.

멋진 그림을 그리고 할머니한테도 칭찬을  듣고 어깨가 으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