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는 일종의 추리 동화이다.
‘마술사’라 불리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고른 카드를 맞춘다는 것이다.
이리하여 문양이는 미니전사 황금갑옷 버전을 사기 위해 한자 학원에 낼 돈 3만원을 걸었다 마술사에게 잃고 만다. 이 때 문양이의 베스트프렌드 명규가 한 가지 방안을 제안하는 데, 바로 스무고개 탐정이다.
스무고개 탐정은 20가지 질문만 하고 나서 사건을 해결한다고 한다.
스무고개 탐정은 마술사가 뽑은 10가지 카드의 순서를 외운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를 문양이와 명규 앞에서 증명한다. 개성있는 배경과 캐릭터 설정으로 확실이 흥미와 재미가 곁들여지기는 했지만, 추리물 마니아인 나에게 있어서는 트릭이 너무 단순 명료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나는 이 사건으로 이 책이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직 한 사건이 더 남았으니, 마술사가 사라져 버렸다!
그를 맨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바로 스무고개탐정 반의 반장인 다희.
다희와 문양이와 명규, 그리고 스무고개 탐정은 마술사를 찾으러 나선다.
그들은 한 햄버거 집으로 향하는데, 거기에는 가게에서 일하는 ‘말라깽이 형’이라는 한 형이 있다.
그들은 그 형에게 주문을 하고,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뒤이어 마술사가 남긴 힌트를 풀고, 그들은 낡은 영화관으로 향한다. 거기서 마술사를 구하려다 스무고개 탐정이 위험에 빠지는데, 가게에서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뒤따라온 ‘말라깽이 형’이 멋지게 아이들을 구한다.
스무가지의 질문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신선한 캐릭터 설정으로 흥미있는 동화를 제공해준 비룡소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