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하지만 그래서 찾아보게 되는 인물전 이태영

이태영

시리즈 새싹 인물전 52 | 글 공지희 | 그림 민은정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3월 6일 | 정가 8,500원

크게보기·독자리뷰(21)

<새싹 인물전 52 이태영>

7살 남구리~ 주변에서 많이들 위인전 같은걸 보기도 하지만…

엄마의 어릴적 기억에 위인전하면 무지 두꺼운 그리고 글자도 무진장 많은 책들만 생각나서

손에 잘 안가지더라구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엄마의 기억

요즘 나오는 위인, 인물책들은 아이들이 보기에 길이도 적당하고 그림도 잘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더라구요.

어느 출판사나 다루는 인물들은 거의 비슷비슷~

다루는 일화도 비슷비슷~

그런데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비룔소에서 나온 새싹인물전 <이태영>은

인물부터 생소하더라구요.

<책 살펴보기>

이태영의 탄생~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가 된 이태영~~ 이라는 문구에서

아~ 이분이 그런 분이구나…하고 끄덕끄덕~

역시 탄생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네요.

어릴때부터 당찬 태영에게 큰오빠는

죄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벌을 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변호사라며 변호사의가 되보라고 하죠.

태영은 그때부터 변호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이런걸 긍정적 예언이라고 하죠…

아들과 딸에 대한 차별이 있던 때이지만…

태영의 항의에 어머니는 미안하다고 끝가지 공부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데..

이런 어머니의 마인드가 있어서 태영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공부를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나 본인의 노력이 없었다면 안되겠죠.

집에 대한 그리움을 공부로 달래고…

환경때문에 바로바로 진학을 할 수는 없었지만 공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죠.

그리고 태영을 존중해주는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게 됩니다.

졸업사진과 결혼사진의 형식의 그림은 당시의 모습을 담은듯하여 사실적이면서도

그림이라 참 친숙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일제시대 남편이 옥살이를 하게되자 어려운 살림에 고생도 많이 한 태영은

광복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여 서울대 법대 최초의 여학생이 되죠.

점심시간에 막내딸 젖을 물려가며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준비중 한국전쟁의 발발로 피난살이를 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하였지요.

그런 노력끝에 당당히 사법고시에 합격했지만

그당시 여성이 판사, 검사가 되는 것에 색안경을 끼던 시대였지요.

태영은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가난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로 합니다

여성법률상담소를 차리고, 가족법 개정운동을 벌이고,

동양의 노벨상이라고부르는 막사이사이상을 받게된 이태영은 여성백인회관을 지어

여성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합니다.

책 뒷 부분에는 사지으로 보는 이태영이야기가 있어서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막사이사이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또 이태영의 생애와 우리나라 갖고법의 역사를 연표로 보여주어

이태영과 가족법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보여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