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레벨을 단계별로 나누어 책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58권 다락방 명탐정 2 구미호 실종사건 이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제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으로도 유명한 책입니다.

요즘 탐정 시리즈에  푹~빠져있는 아이가 다락방 명탐정 1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라>에 이어

기대하며 기다렸던 책이라 출간소식이 더 반갑네요.

교실에서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던 건이와 환희..

도깨비 주문을 들은 건이는 탐정사무소가 아닌 교실에서라 당황하고

호기심 많은 환희는 이를 놓칠리가 없습니다.

보글퐁~클럭퐁~들락날락 걀걀~

건이와 환의는 거울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건이와 환희가 떨어진 곳은 번개머리 도깨비의 오두막집입니다.

다시 재회한 도깨비들과 건이는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왜 부르게 되었는지 이야기합니다.

 지난 여름 건이를  잡아먹으려고 어슬렁 거리던 구미호가 사라졌답니다.

겁이난 건이는 망설이지만 환희의 당당한 태도에 용기를 내어 사건을 맡게되고

번개머리의 금화를 탐내던 구미호가 꼬리 하나를 떼이게 된뒤

사라졌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어리지만 세심한 관찰과 날카로운 추리로 사건을 하나씩 풀어가는 건이는

구미호의 집을 찾아내고 구미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예측해냅니다.

구미호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사람이 되었을거라는 확신을 가진 건이와 환희, 도깨비들은

드림탐정단을 만들어 인간세계로 구미호를 찾으러 나섭니다.

구미호가 있는 별난 마을에 도착한 아이들은 수상한 최씨를 의심하게 되고

밤나무골 산기슭 외딴집에 사는 최씨의 부인이 구미호라고 확신하게됩니다.

허름한 창고앞에 묶여있는 개때문에 구미호 구출이 쉽지 않는데요..

과연 드림탐정단은 최씨와 사냥개를 따돌리고 무사히 구미호를 구할수 있을지..

그리고 왜 구미호는 인간세계에 와서 묶여있는 신세가 되었을까요?

책을 다읽고 난 아이가 이야기의 뒷부분을 자신이 써보겠다며 독서록을 빽빽히..

그것도 모자라 다른종이를 붙여가며 열심히 글을 썼네요.

  

아이의 글을 한번살펴볼까요?

구미호의 사건을 해결하고 다시 돌아온 건이는 환희의 수다가 걱정이 되고

아니나 다를까 환희는 청룡의 비늘로 만든 초대장을 꺼내며

아이들에게 자랑을 하려고 합니다.

건이를 이런 환희를 말리고…그때.. 다시 도깨비 마을에서 주문이 들려왔습니다.

거울은 아주 큰 트름을 하고 건이와 환희는 거울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이번에 어떤 사건일까요?

외눈이가 죽었다는 슬픈소식.. 범인을 잡기  위해 더욱더 냉철해지고

치밀해진 명탐정 건이는 집에서 발견된 증거들을 가지고

추리해 나가면서 우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는데..

세세한 내용은 아이가 공개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읽으면서 아이가 어떻게 이런 내용을 추리하고 생각해냈을까 싶어 감탄했습니다..

혹시 훗날 비룡소 문학상의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마저 드네요..^^

그러나 저거나 도깨비 마을로부터 의뢰된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한뼘더 성장한 명탐정 건이..

우리의 옛이야기 소재를 독창적으로 다시 재탄생시키며

용감무쌍한 모험담과 도깨비세계와 인간세계를 넘나드는 환타지적인 내용으로

책읽기에 흥미를 가질수 있는 다락방 명탐정2..

여러분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