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명탐정2]다시 돌아온 명탐정, 구미호를 찾아나서다!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9월 5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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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깨비 방망이를 찾는 이야기인 <다락방 명탐정>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다.

9살인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책을 펼쳐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재미있게 보았던 명탐정 건이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만나게 되었다.

바로 <다락방 명탐정2>를 읽게 된 것이다.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일까 무척 기대가 되었다.

차례로 책장을 넘기며 건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1권에서는 도깨비 방망이가 사라졌고 그 사라진 도깨비 방망이를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번 2권에서는 구미호가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구미호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명탐정, 건이의 임무인 것이다.

 

갑자기 교실 뒤편 거울에서 주문이 들려온다. 교실에는 건이와 환희 둘 뿐이다.

 

보글퐁~쿨럭퐁~들락날락 걀걀~!

 

거울에서 은빛 거품이 보글댔고 환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거울에 손을 대는 순간

환희는 거울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만다. 환희를 붙잡으려던 건이도 거울 속으로 사라지는데…

이렇게 건이는 다시 도깨비 마을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사라진 구미호를 찾아달라는 사건을 의뢰받게 된다.

이번엔 건이 뿐 아니라 친구인 환희도 함께다. 아무것도 모르는 환희는 모든 게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이번에도 역시 건이는 특유의 순발력과 관찰력으로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던 환희도 제몫을 해낸다. 구미호를 찾아가는 과정이 참 흥미롭게 그려져있다.

하나하나 단서를 찾고 그 단서를 쫓는 모습에 점점 더 책장이 빨리 넘어가고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곁에서 함께 책을 보던 아이도 어느새 책 속에 빠져들어 마치 자신이 명탐정 건이인냥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과연 우리의 건이와 환희는 구미호를 찾아낼 수 있을까?^^

 

<다락방 명탐정2> 역시 도깨비들의 주문이 참 재미있었다.

보글퐁~걀걀~!, 쿨럭퐁~걀걀~!, 보글퐁~쿨럭퐁~들락날락 걀걀~!, 번쩍따리~반짝따리~따리따리 쨍쨍!,

뒤죽쿵~박죽쿵~! 줄어줄어 쏙쏙~!, 뒤죽쿵~박죽쿵~늘어늘어 쑥쑥~!

이런 주문들은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소리내어 읽어보면 훨씬 더 재미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글의 마지막 부분,

‘꺽다리가 빙그레 웃으며 건이와 환희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그러고는 “다음에 또 보자고!” 하며 은빛 거품이

보글대는 거울 속으로 쏘옥 들어가 버렸지.’라고 나온다.

아, 그렇다면 <다락방 명탐정3>도 만날 수 있다는 복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과연 다음 이야기는? 건이가 해결해야 할 또다른 사건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진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내는 묘미가 어우러진 <다락방 명탐정>시리즈…

앞으로 계속 이어졌음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분명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시리즈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