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물들숲 그림책은 세밀화 그림책입니다.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로 사과가 주렁주렁까지 현재 6권이 출간되었네요.
세밀화로 된 그림책은 그림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주변의 동식물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면서도 동시에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작은 생명체 하나도 놓치지 않는 작가들의 세심함과 치밀함이 보이지요.
울 꼬맹이도 이번엔 사과의 한살이를 사과가 주렁주렁을 통해 알게 되네요.
꽤 진지한 모드로 독서중입니다.
평소엔 아무 생각없이 맛있게만 먹던 사과가 어떻게 씨앗에서부터 생기는지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사과씨가 땅에 떨어져 사과나무가 되어 열매가 맺히기까지 최소 3년이상이 걸린다니..
저는 사과배꼽을 자세히 보기는 처음인 듯 해요.
뭐~ 사과나무에 꽃 필 때랑 사과 열매가 맺힌 것만 봐서 그런가봐요.
이런 부분은 어른인 제가 봐도 신기하네요.
저 사과배꼽이 점점 작아져서 아니죠..ㅎㅎ 열매가 점점 커지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아는 사과 아래부분의 들어간 부분이라니..
무튼 사과씨에서부터 사과열매가 빨갛게 달리기까지~ 그리고 이듬해 다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때까지…
책의 뒷부분에 또 정리한 설명과 그림도 굿~~~
맛있는 사과를 키우기까지 2월에서 11월까지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았네요.
꼬맹이와 읽으며 우리가 먹는 맛있는 사과가 어떻게 열리게 되는지 잘 알게 되었답니다.
무조건 열매가 많이 달린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내년 농사를 위해 꽃눈과 잎눈에도 영양을 나눠주어야하므로 적당하게 열매가 달리도록 속아주는 일도 해야하는 것을 보며… 너무 욕심부리면 안된다는 걸 사과나무도 보여주네요.
맛있는 사과를 깎아 먹을 때마다 사과가 주렁주렁에서 읽은 장면들이 생각나겠어요.
그러면서 농부님들이 사과를 출하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도 알게 되어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실제 기회가 된다면 꼬맹이와 담에는 사과를 키우는 과수원엘 다녀오고 싶습니다.
예쁜 사과꽃도 보고~ 가을엔 빨간 사과도 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