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2월 10일 | 정가 12,000원

세계사, 한국사는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나 역시 수업 내용 중 일부라 여겨 공부하듯 책을 읽고, 정리를 했던 기억을

한다.

그래서 한국사나 세계사는 재미가 없고 지루한 과목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긴

것 같다. 암기 과목이라 여기며.

최근 내가 만난 세계사 이야기는 내가 가진 고정관념을 조금 흔들어 놓았다.

제목처럼 할머니가 옛이야기를 읽어 주시듯 이야기가 이어지고, 읽는 이는

그냥 따라 가며 고개를 끄덕이면 그만이다.

딱딱하거나 밑줄을 그어야 하는 책이 아닌 따라가며 기억에 남는 세계사 이야

기 책이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잔니 로다리 글, 파올로 카르도니 그림, 이승수 옮

김, 비룡소 펴냄)”은 인류의 탄생에서 최초의 문명을 시작으로 인간의 해방을

향한 각종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끝이 난다.

책표지에는 커다란 공룡과 창을 든 사람이 등장한다.

‘도대체 언제일까?’

 

무수히 많은 세계사 관련 책들은 솔직히 내용 자체가 어려워 어른인 내가 읽어

도 정말 재미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인류 탄생을 시작으로 권력과 지배계층, 노동 등이 생겨나고

신분과 자유, 종교 등이 생겨나고 제자리를 잡아가는 과정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또한 우리의 삶을 옛날부터 변화하는 순서를 쉽게 적어 나갔다.

책을 읽는 내내 선사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이 도구, 불의 발견

또는 그것들을 이용해 생활의 편리를 가져오는 동안 변화하는 것들에 대한

정리를 어려워할 때마다 표를 이용해 짧게 정리해주곤 했던 기억이 났다.

그 표를 기본으로 내용을 기억해 시험을 볼 때 유용하게 사용하자는 말로

아이들을 달랬던 기억에 부끄러워졌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이상과 함께 읽으며 책의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보며 내용을 정리하고, 시대별 중심 키워드를 뽑아 마인드맵으로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