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피쉬라는 제목을 듣고는 큰 물고기의 아름다운 향연 또는 큰 물고기가 들려주는 환상이야기를 기대했었습니다.
표지그림을 보니 그건 아닌것 같고,, 무슨 이야기일까? 어른인 저도 무지 궁금했던 <빅 피쉬>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눈여겨 보게 된건 바로 이기훈이라는 작가입니다.
범상치 않은 <빅피쉬>를 출간한 이기훈 작가는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더라구요,
201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13 BIB 어린이 심사위원상 수상작가인 이기훈은 빅피쉬 이전의 양철곰이라는
책을 출간했던 적이 있어 이 작가의 철학과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의 흐름을 조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만난 채연이.
먼저 큰 그림책!!!
그리고 글자가 없는 그림책!!
그래서 와~~~~하며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즐겼답니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섬세하게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드느라 오랫동안 보더라구요,
주로 보는것은 원주민들의 표정들을 보았어요,
그리고 특이한 것 발견!!!
“엄마~~ 이거 물고기야? 근데 왜 하늘에 있지? 비행기인가?”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며 나오는 반응들이 참 재밌습니다.
저도 첨에 비행기에서 물이 나오는줄 알았어요, ㅋㅋ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아프리카 사막같아 보입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건 보아하니 물인것 같아요, 땅이 갈라지고 사람들은 기우제를 지내는것 같고,
땅이 마르니 먹을것이 없어 새들이고 사람이고, 동물들이고 모두 허기져보입니다.
부족장이 제사를 지내는 동안에도 부질없습니다. 배고픈 독수리들이 제물을 뜯어먹어버렸거든요.
조금 우스꽝스러운 장면들도 있고,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도 있어서 그리 무겁지만은 않아보입니다.
전반적인 그림책의 분위기는 거칠게 그려진 그림과 어두운 색상때문에,, 그리고 이야기 흐름상 지금 뭔가 갈구하고 메말라있기에
어둡습니다.
기우제를 지내도 소용이 없고, 땅을 계속 메말라가고,, 그래서 부족장은
결국 4명의 전사를 뽑게 되고 그 전사들은 부족장과 함께 전설의 물고기가 있는곳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됩니다.
가는 길은 매우 험란합니다.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 전해지는 바가 더 큰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