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지너리 프렌드 – 매튜 딕스

시리즈 블루픽션 9 | 매튜 딕스 | 옮김 정회성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2월 27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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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는 맥스의 상상 친구다. 따라서 부도는 맥스가 자신의 존재를 믿어줘야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

맥스가 부도의 존재를 믿지 않는 바로 그 순간 부도는 세상에서 사라진다. 그렇게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부도는 사라지는 것을 정말 두려워한다.

맥스는 자신이 가는 곳 어디에나 부도를 데리고 다닌다. 사람과 어울리는 데 살짝 문제가 있는 맥스는 부도를 만들어 냈고, 부도는 맥스가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지 않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맥스는 자신이 화장실에 있을 때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는데, 만약 맥스가 학교에서 화장실에 갈 경우, 부도는 밖을 지키고 있다가 누군가 다가오면 맥스에게 알린다. 그러면 맥스는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두 발을 들고, 사람이 나간 후에야 다시 볼일을 본다.

어느 날, 부도는 맥스가 평소 좋아하지 않던 보조교사 패터슨 선생님과 어딘가로 가는 모습을 보고 둘을 따라간다. 그러나 부도가 따라온 것을 알아챈 맥스는 화를 내고, 부도는 뭔가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얼마 뒤 맥스는 선생님에게 납치되고, 부도는 맥스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선생님의 차 뒤에 몰래 숨어 타고 집까지 가서 맥스를 만나는 데 성공했지만, 맥스는 어쩐 일인지 그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 아마 선생님이 방 한 가득 놓아 둔 레고와 ‘스타워즈’ 피규어, 디브이디와 장난감 등 맥스가 좋아하는 물건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사이 선생님은 맥스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갈 계획을 준비 중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부도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맥스를 데리고 탈출하려고 한다. 하지만 상상 친구인 부도는 현실 세계의 물건을 움직일 수 없다. 그때, 맥스는 용기를 내어 직접 탈출을 시도한다. 지금까지의 맥스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이것은 부도의 희생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부도는 자신이 진짜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 사건 이후 맥스는 점점 부도의 존재를 잊어가고, 부도는 점점 사라져 간다. 한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 전까지 자신이 사라질까봐 걱정하던 부도는 이제 더 이상 맥스를 볼 수 없고, 맥스가 자라서 결혼도 하고, 자신의 아이와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아쉬워한다. 그 전까지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부도가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 부도는 맥스와 함께 고스크 선생님의 교실에 앉아 <생쥐 기사 데스페로> 이야기를 듣는다. 맥스의 옆자리에 앉아 고스크 선생님과 맥스를 보며 선생님이 맥스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한다. “사랑해, 맥스.” 아무도 듣지 못했겠지만, 그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자신의 삶을 걱정하다가도 친구가 위험에 빠지면 그를 도와주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맥스의 남은 삶을 걱정하던 부도, 상상 친구이지만 실제 친구보다도 더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부도처럼, 친구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