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마인드스쿨 4 정리습관이 착~ 달라붙는 책

시리즈 마인드 스쿨 4 | 기획 천근아 | 남지은 | 그림 김인호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4년 1월 24일 | 정가 9,500원
비룡소 마인드 스쿨은 세계 100대 의학자,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가 기획한
제대로 된 인성 만화책입니다.
인성만화책..처음 들어보시나요? 울 아이들은 처음에 ‘마인드스쿨2′ 폭력이 뿅~사라지는 책을
접하고는 아이들이 넘 좋아하는 인성만화책이 되어 지금은 4권까지 모두 집에 구매해 놓았답니다.
인성만화책이라 다른 학습만화와는 다른 아이들 인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만화책이고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부분들로 만들어 진 책이라 만화책 읽으며 인성을 배울 수 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만화책 이랍니다.
이번에 출간된 마인드스쿨 4번째 책…정리습관이 착~ 달라붙는 책 인데요..
은근 정리정돈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입니다.
여자아이들보다 좀 어수선한 남자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이 책 읽으면서 울 예비 2학년 아들에게도 도움이 될 이야기가 가득한지라 여러번 읽어보고
정리정돈 어려워 하는 부분에선 책 말미에 팁도 있으니 도움이 되더라구요.

어지르기 대장 오서준, 게으르고 덤벙거리는 사고뭉치, 툭하면 물건을 잃어버리고 학교 준비물을 깜박해서 주변의 걱정을 사기도 한답니다. 정리 정돈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귀찮고
어렵다고 생각해요..
반면 오서준의 누나 깔끔쟁이 오서희…
깔끔한 성격으로 주변이 지저분한 것을 참지못하고, 철없는 동생에게 잔소리를 하지만
누구보다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큽니다.

첫번째 장을 넘기니 오서준의 방인데요…헉
방바닥에 레고들로 산을 쌓아두었네요^^
레고로 조립을 해서 이것저것 만들고 신나게 잘 놀지만 정리 정돈만큼은 잘 되지 않는 오서준..입니다.

주말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난 오서준은 엄마의 메모를 보고 집에 혼자 있게 된걸 알고는
친구들과 함께 놀기로 하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고….
엄마오시는 것도 모른채…신나게 놀 뿐이네요.
그러다 엄마 친구들과 함께 집에 도착한 엄마와 엄마 친구들이 집안 꼴을 보고는
난감해 한답니다.

그날 저녁 아빠와의 대화로 놀고 난 뒤엔 정리 정돈을 잘하기로 약속을 철떡같이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습관이라는 것이 있으니 하루 아침에 달라지기는 매우 어렵지요..

등교하기전에도 학교 준비물을 챙기지 못한 오서준은 누나가 빌려주기 싫어하는 준비물을

엄마의 설득으로 누나가 겨우 빌려주는데 서준이가 본 누나의 책상 서랍은
너무나도 비교될 만큼 깔끔하기 그지없네요..
열쇠를 챙겨 학교에 가야하는데 집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책상위에는 항상 레고블럭으로 가득 차있고 도무지 열쇠는 보이지 않고
별일 있겠어? 생각하며 학교에 지각할 까봐 문도 못닫고 후다닥 학교로 간답니다.

하지만 하교후 집에 돌아온 서준이는 아파트 입구에 서있는 경찰차를 보고 집에 들어가고

누나의 잔소리를 듣게 되지만 엄마는 놀란 서준이를 꼭 껴안아 주시네요.
무어라 혼내지도 않고 나무라지도 않고
“열쇠는 열쇠 함에 둬야지…아무 데나 막 두니까 이렇게 꼭 필요할 때 못 찾는 거야.”
“엄마 아빠가 왜 물건을 꼭 제자리에 두라고 하는지 이제 알겠지?”
라며….도둑이 든 집을 본 서준이가 놀랐을거라며 그냥 안아 주시기만 하네요.

저같으면 이러지 못할 상황일텐데말이지요ㅠㅠ
그날밤 엄마 아빠의 대화를 듣고는 잠을 청하지 못하는 서준이는 거실에 나와 앉아 있어요.

그걸 본 아빠도 역시 서준이를 나무라지 않고 옆에 함께 앉아

정리하는 습관에 대해 도움을 준답니다.

“어릴때 정리 정돈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어른이 돼서도 늘 주변이 어수선하게 돼.

그러면 생각도 잘 정리되지 않아서 중요한 일을 그르치기도 한단다.”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편해진다는 걸 알게 될거라고
알려주신답니다.

며칠뒤 서준이네 이사하는 날이 되었어요.

이삿짐 정리하다 말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레고로 만든 집을 보고는 그 집에 놀다 온
서준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지요^^
그것을 계기로 이제 정리하는 습관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 서준이…
이제 누나가 나설 차례가 되었답니다.

요령이 있어야 정리하기 편하다며….
비슷한 물건을 같은 곳에,
자주 쓰는 물건은 꺼내기 편한 곳에,
물건을 막 쌓아두면 나중에 찾기 어려우니까 잘 보이게 정리하는게 중요하다며
두팔을 걷어 부치고 알려줍니다.
엄마, 아빠, 누나의 도움으로 ‘정신’ (정리의 신)이 된 오서준은 자신도 이렇게 변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겠지요…스스로 필요함을 느끼게 되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정리 정돈을 잘하게 된 오서준은 드디어 정리의 신으로
스스로를 인정하게 되며 뿌듯함을 느끼게 되지요.
‘정신’이 되기까지의 긴 과정과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책의 끝으로 갈 수록
오서준이 변하게 되는 과정을 보니 울아이도 이렇게 깔끔하고,
주변정리 잘하며, 잘 챙기는 아들로 바뀌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정리 정돈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면
가족들이 도움을 주워야겠더라구요^^

 

천근아 선생님의 토닥토닥 한마디에도 깨알같은 도움의 말씀들이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는것이 좋겠습니다.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어렵다면 서준이 아빠가 도와주었던 것처럼
부모님께 도움을 청해 보라고 알려주네요.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과 이런 말은 꼭 해주라고 알려준답니다.
저 역시도 반성하고…. 아이가 할 수 있음에 용기를 주어야겠습니다.
9살 아들녀석이 마인드스쿨4를 읽고 나름대로 시를 지어보았답니다.
나름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