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④ 정리 정돈은 어려워!] 정리 정돈 습관 들이기 어렵지 않아요

시리즈 마인드 스쿨 4 | 기획 천근아 | 남지은 | 그림 김인호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4년 1월 24일 | 정가 9,500원

독감에 걸려 학교도 결석하고 고열로 힘들어하면서도 심심해 하던 차에 배송되어 온 <마인드 스쿨 ④ 정리 정돈은 어려워!>

이미 마인드 스쿨 1~3편을 읽고 4편 나오기를 기다리던 차라 아주 신이 났어요.

 

 

만화책은 먼저 혼자읽기를 한 후에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하는데 이날은 아픈지라, 얼굴은 고열로 뻘개져서 빨리 읽어달라고 보챘답니다. 역시나 아플 때 놀 수 있는 놀이로 책만한게 없군요^^

 

 

 

어지르기 대장 서준이는 블록놀이를 신나게 하고 귀찮아서, 또 놀 건데 하며  정리는 늘 뒷전이에요.

아무리 엄마가 잔소리를 하고 방을 같이 쓰는 누나가 화를 내도 그때뿐이지요. 엄마랑 손가락 걸고 약속을 하지만 하루 아침에 달라지기는 어렵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바쁜 아침, 준비물을 챙기느라 제일 늦게 집을 나선 서준이는 엉망진창된 책상에서 집 열쇠를 찾지 못합니다.

‘설마… 도둑이 들진 않겠지?’ 하며 열쇠를 잠그지 않고 집을 나와요. 아니나 다를까, 도둑이 들어 부모님 결혼예물을 훔쳐가고 집은 난장판이 되지요.

 

 

놀란 서준이를 다독이며 엄마는 왜 정리를 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알려줘요. 미안함에 잠 못 이루고 나온 서준이에게 아빠도 따뜻하게 위로를 해 주지요.

 

 

큰 일을 당했을 때 아이 마음부터 위로해주는 서준이 부모님이 참 인상적이네요. 이미 일은 벌어졌고 이로 인해 얻은 교훈을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이런 큰일을 겪었으니 이제 서준이도 달라지겠지요?

 

 

정리 정돈의 첫걸음은?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아빠의 도움을 받아 책상 정리를 한 서준이에요. 버리기만 했는데도 열쇠를 바로 찾았군요.

 

이삿날. 누나와 방을 따로 쓰게 된 서준이도 자기 방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이런 또 게으름을 피웁니다.

그러던 서준이 눈에 띈 건 창문 밖에 보이는 블록으로 지은 집이에요. 서준이는 몰래 집을 빠져 나와 그 집을 찾아 가지요.

 

 

 

블록 집의 주인 김누루와 김비루 형제를 만나 그 집에 놀러가서 완전 엉망진창 어지르며 놀지요. 그러다 다치게 된 서진이는 엄마 말씀을 떠 올리고 정리를 하려고 하지만 누루 형제는 못하게 하지요. 이제 그만 집에 돌아가서 짐정리를 하겠다는 서준이를 붙잡고 못가게 하는데…

 

 

모두 다 돼지로 변하고 블록 집은 돼지우리로 변해버려요.

서준이를 찾으러 왔던 가족들은 돼지로 변한 서준이를 잡아 먹으려고 하는데…

 

 

번쩍!

숨가쁘게 펼쳐졌던 악몽같은 순간에 돼지 서준이가 깨어났군요.

“그럴줄 알았어” 하면서도 안심하는 주현이에요. 아직은 상상과 현실을 오고가는지라 설마 하면서도 눈을 반짝이며 숨가쁘게 읽어내려갔어요.^^

 

 

서준이는 누나의 도움을 받아 방 정리부터 말끔하게 시작합니다.

정리의 달인 누나는 정리 정돈의 요령부터 알려주며 척척 정리를 도와주지요.

- 비슷한 물건은 같은 곳에 정리하기

- 자주 쓰는 물건은 꺼내기 편한 곳에 두기

- 책장 맨 아래엔 가장 손이 덜 가는 물건을 넣기

- 물건을 찾기 쉽게 잘 보이게 정리하기

주현이랑 엄마도 정리 정돈 방법을 꼼꼼히 살피면서 배워보았어요.^^

 

 

 

며칠 후, 이웃집 꼬마들이 놀라와요. 신기하게도 바로 꿈 속에 나왔던 형제의 어린 모습이군요.

블록을 좋아하는 꼬마들은 서준이 방에서 마음대로 블록을 꺼내 뒤죽박죽 놀기 시작하지요. 서준이는 형제에게 정리 정돈 방법을 알려줍니다.

“정리하면서 놀아야 장난감 밟아서 다치는 일도 없고, 다음에도 금방 찾을 수 있는 거야.”

언제나 귀가 따갑게 듣던 말을 이젠 동생들에게 하고 있군요.

 

정리의 신으로 거듭난 서준이의 달라진 모습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옆에서 기다려주고 격려해 준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우리 아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항상 힘을 주는 부모의 역할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마인드 스쿨> 시리즈를 기획한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님이 ‘토닥토닥 한마디’를 통해 두뇌의 기능이 정리 정돈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 왜 정리 정돈을 어려워할까요?

뇌의 최고 경영자인 ‘전전두엽’은 내 행동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결과를 미리 예측하며 위험을 계산하고 즉각적인 충동과 욕구를 참을 수 있게 조절해 주는 곳이지요. 이 전전두엽이 제 기능을 못하면 산만하고 위험하며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답니다.

▶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준이 아빠가 서준이를 도와주었던 것처럼 부모님께 도움을 청해 보고 다양한 색지나 펜을 이용해서 구역을 나누고 분류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서준이 같은 아이는 처음에 꼭 도움이 필요하니 부모님이 아이 탓을 하지 말고 부모님께서 ‘전전두엽’ 역할을 대신해 주면 정리 정돈에 익숙해질 수 있답니다.

 

▶ 부모님이 해서는 안 되는 말

넌 항상 이런 식이지?

대체 누나랑 넌 왜 이렇게 다르니?

▷ 비교 말은 언제 어디서든 절대 하면 안되겠지요.

 

▶ 부모님이 꼭 해 줘야 하는 말

너도 잘할 수 있어.

네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아.

▷ 아이 마음도 편치 않음을, 잘하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는 게 중요하겠군요.

 

주현이는 유아 때부터 정리습관을 좀 엄하게 들여 놓아서 알아서 척척 잘하는 편이에요.

친구들이 놀러와서 정리를 안하면 좀 스트레스를 받아하지요. 그럴 때는 엄마가 도와주고 있는데요.

친구들을 봐도 어릴 때 정리 정돈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집에서도 친구 집에서도 항상 늘어놓기만 하더라구요.

한번쯤은 정리정돈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엄마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 해야 하는 일임을 가르칠 필요가 있겠어요.

아무리 엄마가 잔소리를 해도 매번 엄마가 해 주겠거니 하면 자발적으로 하기 힘들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정리정돈 습관을 자연스레 들여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만들어 진 <마인드 스쿨> 시리즈를 통해 4편에서는 정리 정돈의 필요성과 방법을 배워보았어요.

내 이야기, 내 친구 이야기 같은 서준이와 가족들의 일상을 통해 정리 정돈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배울 수 있답니다.

주위에 정리 정돈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잔소리 대신 <마인드 스쿨 ④ 정리 정돈은 어려워!>를 적극 권합니다.

 

 

<마인드 스쿨>시리즈는 주현이가 애독하고 있는 인성 필독서에요.

1편 자신감이 필요해! (http://blog.naver.com/minsu3535/50182524040)부터 4편까지 쭈욱 보고 있답니다.

앞으로 나올 <5편 솔직하게 말해 봐!>는 아이와 엄마의 관계맺기에 대한 이야기로 엄마가 꼭 읽어봐야겠군요.

아이의 인성 교육을 위한 길잡이로 엄마도 많이 배우고 있는 <마인드 스쿨> 시리즈! 앞으로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