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월 17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스마티즈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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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 /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글:앤 파인 / 그림:필리페 뒤파스퀴어 / 비 룡 소

남자가 왜? 아이가 표지를 보자마자 한 첫마디..

글쎄..왜?  그것도 분홍색을?

오빠들틈에 자란 저는 가끔씩 내가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하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남자들도 과연 그런 생각을 할까?

이 아이도 그렇게 생각한걸까? 라는 의문이 들어

더 궁금하고 기대어린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답니다.

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은 영국의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인 스마티즈상 수상작으로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독자를 웃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는 천재 작가라고 극찬한

앤 파인의 작품으로 하루 아침에 소녀로 변해버린 한 소년의 하루를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여자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 빌..

얼떨결에 분홍원피스를 입고 학교에 가게 되고

하지만 다행히도 친구들과 선생님은 여자로 변한 자신을 눈치채지 못했고

평소와는 다른 학교에서의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모든 것이 빌의 뜻하고는 상관없이 굴러가고 여전히 꿈꾸는 듯 모든일이 제멋대로 벌어지고 있는 하루..

빌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글씨를 잘 썼는데도 선생님께 칭찬받지 못하는가 하면

읽기 시간에는 자신의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는

이해되지 않는 라푼젤의 역을 맡게 되었으며 쉬는시간에는 축구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미술시간에는 분홍색 물감밖에 없다는 이유로 그리기 대상이 되기도 하는 등…

이 모든것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분홍색 원피스 탓인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여자라고 해서 모든것이 불편하고 불리한것은 아닙니다.

무거운 탁자를 옮기는 힘든 일은 무조건 남자 아이들이 해야했고

똑같이 지각을 했지만 남자아이만 혼이나고

만화책때문에 시작된 싸움에서도 로한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자친구에게 발길질한 일에 대해 선생님께 꾸중을 듣게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빌은 우연히 입게 된 분홍색 원피스를 통해 여자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쓰는 말이 따로 있고

자신의 일 이외 남의 일에도 관심이 많은 여자들의 세계를 알게되고

남자와 얼마나 다른지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 어릴때만해도 남자는…여자는 이래야 된다는 틀에 박힌 고정관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남녀의 성별에 대한 차이보다는 능력에 따라 할수 있고 없음을 구분하는 일이 많아졌지요.

가끔 엄마인 저도 여자이기에 아들을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고 남편이 못마땅할때도 있지만

이 모든것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해 본답니다.

빌과 같이 황당한 일을 겪지 않고서도 이 깨달음을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하루아침에 여자로 변해버린 좌충우돌 빌의 이야기를 통해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이해할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