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 총각은 어떻게 이 진사댁 딸과 결혼할 수 있었을까요?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26 | 글, 그림 차승자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1월 6일 | 정가 11,000원
구매하기
늴리리 방귀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개인적으로 전래동화, 옛 이야기류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 무척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왜 제목이 늴리리 방귀일까요?
우리 함께 책을 살펴 볼까요?
어머어머, 이 아가씨 표정이 왜 이럴까요?
걸음걸이가 심상치 않아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볼 때는 책 표지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답니다.
책 표지에는 꽤나 의미있는 장면을 담아두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꽁알이와 가끔 표지를 놓고 이야기를 하곤 해요.
오- 아가씨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여요.
도대체 이 아가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 등장인물이군요.
나무꾼 총각이랍니다.
그런데, 이 사람 참 답답한 사람이군요.
나이 스물이 넘도록 여자친구 하나 없었다니요.
요즘과 달리 예전에 스무살이면 꽤 노총각인 셈이죠?
예전에는 성인식이었던 관례는 15-20세 사이에 했었다고 하니,
스물이 넘었다는 것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을 듯해요.
그런데…. 이 총각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그것도 부잣집 외동딸을 먼발치로 보고 말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데…. 휴. 어떻게 하지요?
옛 이야기 속에는 이렇게 이루어질 수 없을 법한 상황의
남녀의 사랑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지귀 설화도 이 이야기와 매우 비슷한 얼개를 가지고 있군요.
아아! 이 총각, 정말 심각하군요.
얼마나 이 진사 댁 외동딸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으면 하늘에 떠 있는 달 속에도 이 진사 댁 딸의 얼굴이 아른거릴까요?
사랑은, 그런거지요.
항상 보고 싶고, 봐도 또 보고 싶고.
꽁알이는 사랑을 무엇이라 생각할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마음 먹은대로 총각은 아주 간절히 신령님께 빕니다.
이 진사 댁 따님에게 장가들게 해 주세요-
이 페이지는, 정말 이뻤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열심히 기도하는 총각의 모습을 한 페이지에 멋지게 담아내었거든요.
오…. 지성이면 감천이군요
드디어 신령님이 온화한 미소와 함께 나타나셨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만들기를 해도 좋겠지요?
신령님-(                                                                             )
이렇게 말입니다.
신령님의 손을 잘 보세요. 무엇이 있나요?
콩알 같기도 하고, 씨앗같기도 하네요.
이걸로 무얼할 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의 총각은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장면이 바뀌었어요.
오- 이진사댁 외동딸이군요.
근데, 에구머니 부끄러워라.
외동딸이 무엇을 하고 있나요?
하긴, 예전에는 거름 준다고 저렇게들 했다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무슨 일이예요?
아가씨가 걸을 때마다 “늴리리 쿵덕 쿵더쿵!”
아하. 그렇군요. 표지의 그 그림은 아가씨가 걸을 때 소리가 나는 모습을 담은 거군요.
아가씨, 얼마나 걱정이 될까요?
걸을 때마다 방귀 소리가, 그것도 늴리리 쿵덕 쿵더쿵이라뇨!
하지만 읽은 우리는 재미날 따름이죠.
늴리리 쿵덕 쿵더쿵. 장단이 참 유쾌합니다.
그 장단을 재미나게 옮긴 동화책의 표현도 재미나고요.
쿵이라는 글자의 크기 보이시나요?
마지막 쿵 소리는 제법 큰가 봅니다.
휴- 아가씨 큰일이죠.
급기야 딸을 염려한 아버지는 방을 붙입니다.
당연히, 그 방을 우리의 나무꾼 총각이 보았겠지요!!
나무꾼 총각은 무슨 용기로 나섰을까요?
혹시 또 신령님이 도와주신 건 아닐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보시면 …………..
힌트는 바로 씨앗입니다.
아까 신령님이 주신 씨앗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거군요.
그런데, 어떻게요?
그런 다들 함께 고민해 보실까요!
답은 물론 책을 읽으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총각은 결국 이 진사댁의 외동딸과 결혼할 수 있었답니다.
해피엔딩이군요.
사실 옛 이야기, 특히 민담은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특징이 있답니다.
반면 전설은, 슬픈 결말을 지니는 경우가 많아요.
앞에서 지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지귀는 결국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답니다.
여튼,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하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나무꾼의 모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아닐까요!
비슷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은 많지만,
늴리리 방귀는 좀 더 재미나게, 좀 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담아낸 듯해요.
다시 읽어도 늴리리 방구가 늴리리 쿵덕 쿵더쿵 하면서 소리가 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