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 돌아라(이상희/김효은) – 노래하며 춤추며
정감가는 동시 ‘빙빙 돌아라’예요.
강아지와 나들이 나온 남자아이가 꼭 우리 아들 같네요.
첫장에선 관찰하는 아이의 모습이, 뒷장에선 따라서 빙빙도는 아이의 모습이 반복되며 나와요.
어린이집 가는 길에 몇번씩 멈춰서서
개미랑도 얘기하고 들풀도 쳐다보고 쪼그려 앉아 있는 우리 아이를 참 닮았어요.
“돌아라 돌아라 우리 아기 돌아라” 반복되는 말들이 리듬감이 느껴지고 재미있어요.
이게 바로 동시의 장점이기도 하지만요^^
특히 젤 맘에 드는건 “붕붕~ 팔랑팔랑~ 동동~ 윙윙~하롱하롱~” 흉내내는 말들이예요.
흉내내는 말들은 참 예쁘고 생동감이 느껴져서 제가 좀 좋아하거든요.
우리 아이도 이런 말들을 많이 많이 보고 느껴서 표현력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나면 좋겠네요.
그런데요~~
솔직히 우리 아이가 밋밋하게 줄글처럼 읽어주기만 해서는
남자아이라선지 재미있어 하지 않아요.
그래서 음을 붙여 노래하듯이 읽고 읽어줘요.
그리고 몸으로 같이 빙글빙글 돌기도 하구요.
또 흉내내는 말에 맞게 몸으로 움직여보다보면
자연스럽게 흉내내는 말의 의미를 익힐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