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돈을 마구 찍을 수 있다고?

시리즈 주니어 대학 8 | 류동민 | 그림 박우희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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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면 개인적으로 돈과 관련된 것들 예를 들어 금융, 부동산 등이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경제 용어는 왜 이리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지…  이 책은 우리가 어렵게만 생각하는 경제학이란 학문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쳐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추구하는 학문이 경제학이라고 하지만 사실 경제라는 개념이 포괄적이다보니 이해가 조금은 어려운 감도 있습니다.

책 첫머리에서 경제학을 밥을 먹는 일과 연관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돈을 주고 사고 파는 관계 시장 경제 시스템이 어떤 원리에 기초하여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연구하는 학문. 즉 시장 경제가 작동하는 원리를 밝히는 학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 이해하기에는 경제학이 너무 어려울 것입니다. 저자는 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위해  꽉 막힌 도로에서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행위, 거대 제약 회사들의 횡포, 네비게이션을 통해 좁은 골목길을 통해 운전 거리를 단축하는 운전하는 사람들,,, 등 적절한 예시를 사용하여 좀 더 쉽게 경제학을 이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경제 개념만 설명한 것보다 경제학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상영한 ‘노예 12′년의 배경이 된 아메리카 남부 지역. 짐승 취급당하며 모진 노동에 시달리는 노예들을 해방시킨 인물로 우리는 모두 링컨 대통령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링컨이 흑인 노예를 해방시킨 것이 사실은 경제적 이유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북부의 공업 발전을 위해서는 대량의 값싼 노동력이 필요했고 그래서 남부의 농장에 묶여 있는 흑인 노예를 해방시킴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얻었던 것이지요.

경제학의 중요성이 피부로 와 닿은 부분은 p73~78 내용이었습니다. ‘비용 편익 분석’이라는 용어가 어렵지않게 이해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재임 기간 중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 혹은 뇌물을 받기 위해 온갖 토목 공사를 벌이고, 다음 선거에  뽑히기 위해 공약을 남발하는 지역의 많은 정치인의 잘못된 행위를 막기위해서 꼼꼼하게 비용 편익 분석을 하는 것이 바로 경제학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진정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 경제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고 경제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확실하게 대답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중요한 학문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동안 어렵고 골치아픈 학문이라 생각했던 경제학이 책을 읽은 후 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임을 어렴풋하게나마 알았다는 사실만으로 만족감을 느끼게 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