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청소년을 위한 물리학 – 위르겐 타이히만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2월 20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2014 우수과학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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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읽지 않던 과학책, 그것도 과학 중 가장 싫어하는 물리 분야의 책을 읽게 되었다. 물리를 싫어하는 만큼 잘 못하기 때문에 과학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하지만 평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궁금증을 통해 물리 원리들을 해설하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수학과 과학이 우리 생활에 많이 사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연구가 아닌 일상생활의 경우, 수학은 사칙연산 정도만이 이용되고, 과학 원리들은 더욱 사용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도 없고, 관련된 전문직종의 직업을 갖지 않는다면 쓸 일도 없는 수학과 과학, 특히 물리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시소와 아르키메데스의 일화를 통해 설명한 지레의 원리가 있다. ‘나에게 충분히 긴 지렛대와 지구 바깥에 서 있을 자리만 준다면 지구를 들어 올리겠다.’라는 말을 인용해 시소를 제대로 타려면, 저 말이 실제로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한다. 아르키메데스는 한쪽에 자신이 앉고 반대쪽에 지구를 올려놓은 시소를 우주에 설치하고, 지레의 원리를 이용해 자신이 얼마나 떨어져 앉아야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는지 계산했다.(사실 이 가정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지그를 들어올리기 위해 아르키메데스는 지구와 시소의 중심 간의 거리 X10 인 곳에 앉아야 하는데, 이는 현재 알려진 우주의 지름보다 길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나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내용을 풀어나가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만약 나처럼 물리를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물리가 자신의 생각만큼 자신과 거리가 먼 분야의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책 한 권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앞으로 물리가 필요 없다거나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물리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