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생쥐니? / 비룡소 # 넌 누구 아들이니? 어른들의 질문에 우문현답하는 아이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3월 19일 | 정가 11,000원
구매하기
넌 누구 생쥐니?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넌 누구 생쥐니? / 비룡소 그림동화 / 미국 도서관 협회, 미국 국회 도서관 추천도서

비룡소 그림동화

넌 누구 생쥐니?

로버트 크라우스 글 · 호세 아루에고 그림 · 맹주열 옮김

 

 

 

 

 

 

아이가 유아기 시절 제일 많이 듣고 대답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넌 누구 딸이니? 넌 누구 아들이니? 이런 질문이지요.

저 역시도 다섯 살인 아이에게 넌 누구 거야? 이런 류의 질문을 아직도 아이에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곱고 이쁜 색깔의 책표지에서부터 시선을 끌더니 엄마가 한 장 한 장 읽어주는데도 넘 좋아하는 거 있죠.

이 책을 읽을 땐 꼬옥 두 번 이상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한답니다.

책을 펼치며 엄마가 제목을 읽어주자 아몽이가 엄마를 따라서 “넌 누구 생쥐니?” 하면서 따라 말하며 웃고 있어요.
아몽이가 엄마에게 자주 듣는 질문을 책으로 만나니 재미나나 봐요.
그야말로 어리석은 질문인데 생쥐의 생뚱맞다는 듯한 표정이 그림책을 보는 묘미가 느껴진답니다.
 

난 누구의 생쥐도 아닌데!
그래?
그런데 네 엄마는 어디 있어?
넌 누구의 생쥐니라는 질문에 난 누구의 생쥐도 아니라면서 등을 돌리며 말하고 있지만,
이어서 엄마는 어디에 있고 아빠는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주인공 생쥐는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본답니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아직 그림만 보는 아몽이는 벌써 뒷장면이 궁금한지
이렇게 책을 들춰보기가 바쁩니다.
 

커다란 고양이 배 속에 있어.
그럼 아빠는?
 
앗, 생쥐의 엄마는 커다란 고양이 배 속에 있고, 생쥐의 아빠는 무시무시한 덫에 갇혀 있대요.
게다가 누나는..
 

보이시나요? 아몽이가 엉덩이까지 들고서 생쥐 누나가 어디에 있는지 보고 있어요.
생쥐의 누나는 아주 먼 곳에 있고,
 

남동생은 어디 있니?
남동생은 없는 걸······.
저런,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남동생은 아직 없지만, 가족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자가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질문을 하자 주인공 생쥐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하지요.
생쥐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요?
다섯 살 아몽이는 벌써 뒷장을 들춰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어요.
 

용감하게 가족들을 구해 내는 생쥐를 보며 조금 전, 생쥐를 안타깝게 여기던 아몽이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었는지

아몽이의 표정도 조금씩 부드러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남동생을 달라고 소원을 빌 거야.
그렇구나.
그럼 이제 넌 누구 생쥐니?
 
이제 가족들과 함께하게 되어서일까요? 무척 행복한 표정의 생쥐의 모습이지요.
그럼 이제 생쥐에게 처음의 질문을 다시 해 봅니다.
주인공 생쥐의 대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난 우리 엄마 생쥐야. 엄마는 나를 사랑해!

 
엄마 생쥐가 주인공 생쥐를 위해서 맛난 것들을 한 상 가득 차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아마도 아이들이 엄마가 맛난 거 해 줄 때 가장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거겠지요.
 

그리고 바로 이 장면.
책을 읽을 때마다 이 장면에서 오래도록 머문답니다.
 
난 우리 아빠 생쥐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빠 생쥐와 경주용 자동차를 타고 미로 길을 달리는 장면인데요.
손가락으로 미로길을 열심히 따라가 보고 있어요.
 

난 우리 누나 생쥐야. 누나도 나를 사랑해!
 
와~ 누나가 동생 생쥐를 위해 멋진 벽화그림을 그려주고 있네요.
모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표현하고 있는 그림도 완전 이쁜 정말 넘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생쥐에게 남동생이 생겼다는 기쁜 소식도 전하고 있어요.

엄마 아빠와 누나로부터 사랑을 받은 주인공 생쥐는 남동생 생쥐를 따뜻하게 안아주려는 듯한 모습이지요.

가족에 대해 생각하고 가족을 위기로부터 구해내고,

엄마 아빠, 누나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주인공 생쥐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레 갖게 되지요.

 

 

다섯살이 된 아몽이는 요즘 엄마가 “아몽인 누구 꺼야?”라고 묻는 질문에

엄마랑 있을 땐 “엄마 꺼!”라고 말하고, 엄마아빠랑 함께 있을 땐 “엄마 아빠 꺼!”라고 대답해요.

그리고 아몽이 어린이집에서 여자친구 짝꿍이 있는데 은근슬쩍 아몽이가 누구 거인지 묻고,

그럼 여자친구 이름을 말하며 “ㅇㅇ는 누구 꺼야?” 라고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ㅇㅇ는 내 짝꿍인데!” 하는 거 있죠. 이게 바로 우문현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