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에는 팝아트 스러운 일러스트와 4학년 아이가 읽기에는 버거운 분량.
처음 시작은 조금씩 조금씩 읽기로 마음 먹었다. 긴 글밥의 부담감이 있었지만 중간중간 약간은 동양화 적이며 판화적인 삽화를 보며 넘겨서 일까 쉽게 쉽게 한장한장 넘어갔다.
아이는 혜성이의 여행에 함께 떠나고 있던 것이다.
아빠의 일 때문에 영국에 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혜성이의 모든 일과가 여행인것이다.
신비로운 중세 모습을 하고 있는 옥스퍼드에서 천문대의 낯선 할아버지와의 마추침과 사건들.
하나하나가 과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차분한 글이었다.
중세시대의 동양소녀 메리가 바람을 통해서 혜성이에게 말해 주는 이야기는 주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느낌이 들 정도 였다.
또한 시대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특별한 이야기.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