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일공일삼 #92. 천문대 골목의 비밀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92 | 조경숙 | 그림 전금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2월 2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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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일공일삼 #92. 천문대 골목의 비밀

천문대? 비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데
표지에 유난히 반짝이는 열쇠와 별자리들!!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빨리 책장을 넘기고픈 유혹이 들었던 도서입니다.

300페이지가 넘는 꽤 묵직한 분량의 책을 받아든 4학년 둘째아이.
이걸 어떻게 읽지?? 겁부터 냅니다.
지금껏 읽었던 책과는 두께부터 달랐거든요..
하지만 매일 조금씩 조금씩 읽다보니
사건이 진행되는 부분에서는 멈추지 않고
쭈욱 읽어내는 긴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던 일공일삼 시리즈입니다.
’1355년, 옥스퍼드’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천문대 골목의 비밀은

약 700년전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두 떠난 이 곳 옥스퍼드!

 메리와 제임스만이 남아 필사본을 지키지만 제임스마저 떠나고

제임스와의 추억이 있는 이 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메리는

제임스의 귀한 책 반쪽을 지키며 제임스를 기다립니다.

홀로 남은 메리는 제임스를 기다리다 숨을 거두게 됩니다.

아무도 어느 누구도 메리의 죽음을 알지 못했고,

제임스의 책도 찾지 못했지요.

교환교수인 아빠를 따라 영국으로 오게 된 혜성이네 가족.
열두살 혜성이가 영국생활에 적응해가는 과정과
천문대 골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펼쳐집니다.
영어가 서툴어 학교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가 된 혜성이는

우연히 200년도 더 된 천문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속에서 낯선 할아버지와 유령을 만나 모험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천문대를 포함해 몇 군데 건축물을 둘러보는 건축답사 시간!
우연히 보게 된 검은 그림자를 따라 건물로 들어간 혜성이에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마어마한 사건을 기대하며 읽던 남자아이에겐

다소 실망을 안겨주는 듯한 구성이어서 아쉬움이 남았던 반면,

나올듯 말듯한 긴장감에 책을 내려놓지 못하고

쭈~욱 읽어내는 모습을 보니 흥미진진함도 갖춘 듯 합니다.

700년 전 천문대에 숨겨진 책을 둘러싼 비밀을 풀고

순탄치 않았던 학교생활도 부딪혀 가며 해결점을 찾아간

주인공 혜성이를 보며 성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준 우리 둘째아이가 한층 성숙해짐을 느낍니다.

두꺼운 책도 겁내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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