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열쇠 한 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표지가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표지가 예쁜 만큼 내용도 재미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책을 집어들었다. 처음에 갑자기 시대소개 없이 메리와 제임스의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스러웠지만 메리와 제임스의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었기 때문에 곧 집중하여 읽을 수 있었다. 메리와 제임스의 이야기가 끝나고 혜성이의 이야기가 나오자 읽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엠마와 알버트의 경쟁도 흥미로웠고, 혜성이와 줄리아나가 화해해나가는 과정을 담으면서 우리 초등학생의 삶에 대한 교훈도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나도 줄리아나와 알버트 할아버지처럼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낯선 곳에 가서 낯선 언어를 사용해야하는 혜성이의 마음이 잘 느낄 수 있었고 인성이가 아플 때 인성이가 나았으면 하고 바라는 혜성이 어머니의 마음이 정말 절실하게 느껴졌다. 이야기가 행복한 방향으로 해결되어서 좋았고, 앞으로 혜성이네 가족과 알버트할아버지, 그리고 줄리아나와 마틴이 어떻게 생활해갈 지 뒷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다. 앞으로도 천문대 골목의 비밀 같이 긴장감있으며 재미있고 교훈있는 책을 많이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