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골목의 비밀 – 700여년전 역사를 만나요!!!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92 | 조경숙 | 그림 전금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2월 2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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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일공일삼 시리즈 92번째 책을 만납니다.

아빠의 교환교수로 발령나는 바람에 덩달아 영국으로 오게 된 주인공 5학년 혜성. 많이 낮설고 주눅들고, 언어로 인해서 더욱 그러했을 텐데…
일반적인 전학만 가도 더러 힘들어 하고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데.. 혜성인 언어의 장벽으로 더욱 절망스러웠을 상황이 이해갑니다.
낯선 외국에서 다양한 민족의 친구들과 적응해 가는 심리와 정서를 넘 잘 표현했어요.

혜성이네 집은 천문대골목의 낡고 허름하다. 어휴!! 그나마 혜성이 방에서 바로 보이는 천문대를 발견.
이천문대에서 흥미진진한 비밀이 시작된다.
예전에 직지심체요절을 중심으로 한 소설을 읽었을 때의 흥미진진,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읽었을 때의 신비함을 울 아이들도 느껴보길 바란다.
고대의, 과거의 역사를 만나는거, 과거를 현재처럼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건 대단한 선물이다.
영어권 최초의 칼리지 옥스퍼드. 지금도 옥스퍼드하면 선망의 대상인데 1300년대 학자들과 수도승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옥스퍼드로 모여들어 신앙과 학문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것이 옥스퍼드의 모체네요.
그런데 이 옥스퍼스 성은 법이 적용되지 않고 영주와 성주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시민들과 마찰이 일고, 점점 사이가 나빠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 결국 수도승과 학자들은 캠브리지로 도망가는데.. 당시 가장 소중했던 책- 필사본을 가져갈 수 없게 되자 젊은 사제 제임스가 남게 책을 지키기 위해 남게됩니다.
또 한명의 고아 메리라는 소녀도 남고. 둘은 외로움을 제임스 사제가 지금까지 공부한 하늘과 별 이야기를 전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시민의 공격이 커지면서 제임스도 떠나고 메리만이 혼자 남아 바람과 별을 벗삼아 책을 마지막까지 지키다 별과 함께 떠나죠.
이렇게 소중하게 바람처럼 사라지면서 지킨 중세 보물 책이 옥스퍼스 성 깊숙이 묻혀버렸어요.

700여년의 세월이 흘러 18세기에 세워진 천문대 건물 부조속에 14세기 그림을 발견하고 이 그림의 설계도와 그림, 14세기 고서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속에 사기업자가 혈안이 돼서 주변을 맴돕니다.
우연히 우리 주인공 혜성은 지하 비밀의 굴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가 든 상자를 받게된다. 예전 제임스가 들려준 하늘과 바람, 별의 이야기를 메리가 그림으로 남겼던 보물이 고스란히 묻혀져 있는 곳…
친구들과  알버트라는 박사님이 함께 울 혜성이를 도와서 잘 찾을 수 있겠죠?​
추리,탐정소설은 아니지만 추리적 요소도 담기고, 역사적 배경도 제시되고. 외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친구들과 자연스레 문화적 공감을 형성하면서 어울려 성장해 가는 한편의 성장기 같은  소설입니다.
만약 나였으면 어떻게 적응할까? 어떻게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까? 이런 놀라운 중세 역사를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결할까?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벌써 아이가 고학년이 되다보니 책의 내용이 좀더 깊어지네요.
울 강산이도 이책을 읽으면서 고대역사, 고고학, 천문대, 옥스퍼드 이런 문화가 급 주된 관심으로 확장되길 바라는 엄마의 욕심이 발동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