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에초능력자다람쥐율리시스^^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4월 5일 | 정가 13,000원

 

 

“기적을 믿는다면, 세상에는 더 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존재하게 된단다.” 

“그는 소녀의 말을 믿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뉘엿뉘엿 기우는 해가 풀잎을 하나하나 비추었다.

저녁 햇살은 소녀의 안경에 반사되었고,

소녀의 동그란 머리 주위에 후광을 드리웠으며, 온 세상을 발갛게 불태웠다.

 

 

 

다람쥐는 생각했다.

‘세상이 언제 이렇게 아름답게 변했지?

세상이 원래 계혹 이런 모습이었다면 나는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는 그 사건 이후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고,

자신에게 ‘율리시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며 자신을 초능력 영웅이라고  믿는 플로라와의 만남,

먹을것을 쫓기만 했던 다람쥐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게되는 특별한 다람쥐로 변해가는 과정들,

병균이 옮는다며 다람쥐를 없애려 드는 엄마로부터 다람쥐를 지켜 내려는 플로라는

냉소적인 아이(스스로를 그렇게 믿고 있었던)가 아닌

스스로가 마음을 열어보임으로써,

사랑과 기적을 믿는 따듯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기적을 보여주게 됩니다.

 

 

“참 다정했지, 캄캄한 밤에 침대에서 나가 작은 생선들을 가져다주고

내가 그것을 먹는 사이 곁에 앉아 있어 주는 그 사람의 마음,

나를 위해서 콧노래를 불러주는 그 사람의 마음,

그게 바로 사랑이란다.”

 

 

 

말없는 스탠드 메리앤보다 더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다고 느끼는 주인공 플로라 ,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살게되면서

가끔씩 아빠를 만나야만 하는 현실속의  플로라의 마음은 어땠을까..

천성적으로 냉소적인 아이가 아니라,

현실속에서 그렇게 변할 수 밖에 없었던 게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새 소녀마음속에 그리운 이름으로 다가온 아빠와, 옆집손녀 윌리엄 스파이버,

초능력 다람쥐를 납취한 플로라 로멘스 소설 작가이자

평범한 아이의 모습이 아닌, 별난 아이의 모습에  마음아파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엄마 이키, 클리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의 깊이만큼 다른 사람의 외로움까지 이해할 수 있었던 미이스챔박사,

이들 모두에게 진정한 사랑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요~

 

 

 

 

 

율리시스의 초능력이 무엇이지,

주인공 플로라와 율리시스를 따라가는 내내 궁금해했었는데..

초능력 율리시스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살아가면서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제대로 바라보려고 노력도 하지 않은 것들에 관해

자.. 그것들에 집중해서 마음으로 한번 잘 좀  봐라봐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아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마음속에 미쳐 표현하지 못하고 재내왔던 삶,

그 어딘가엔, 언제고 빛을 발할 수 있는 희망과 그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랑의 기적을 일깨워준

다람쥐 율리시스는,  진정한 초능력 영웅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