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37 | 메리 셸리 | 그림 배리 모저 | 옮김 황소연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4월 28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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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클래식 37번째 프랑켄슈타인이 나왔습니다.  학창시절 언제 읽었는지도 모르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는 느낌이 참 새로운데요.

너무 읽은 지 오래되어서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뮤지컬이나 영화등으로 인해서인지 모르지만 다시 읽으며 ‘어 내가 기억하는 프랑켄슈타인인 아니네’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역시 제대로 책을 읽지 않은 채 만화을 본 기억으로만 알고 있어 우리 모녀는 다시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며 고전소설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400페이지 분량으로 꽤나 두꺼운 책이 부담으로 시작되었는데 어느 새 책에 푹 몰입해 읽게 되더라구요.

 

책이 언제 처음 출판하지 가늠할 수 없었는데 배리모저의 목판화가 참 오래된 그림이지 싶고 역시 책의 역사도 참 오래되었지요.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저자 메리 셸리가 열아홉 살이란 어린 나이에 프랑켄슈타인을 발표했다니 전 그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 또한 파란만장했음을 알게 되기도 했구요.

 

프랑켄슈타인은 자꾸 괴물로만 생각됩니다. 아이도 그러더라구요. 표지를 보며 ‘왜 괴물이 아니지?’라고요.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아니고 괴물을 만들어낸 과학자의 성이랍니다. 즉 프랑켄슈타인이 피조물을 만든 본인인 것이지요.

사람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고 참 이상한 존재인데요. 만들지 말았어야 할 존재이기에 책은 내내 어둡습니다.

그 생명이 만들어진 순간부터 비극은 시작되고 말았는데요. 무엇이 잘못됐기에 그럴까요?

잘못 만들어진 피조물이지만 웬지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있어요. 결국 사람이 배신하고 사람이 잘못한 것이기에 그런가봅니다.

 

연구 끝에 드디어 물질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손에 넣었다.

이제 곧 새로운 종에게 창조자이자 아버지라는 칭송을 받게 될 것이다.

환희에 찬 나는 묘지와 도살장에서 뼈와 살을 긁어모았다.

빗줄기가 창문을 때리는 어느 11월 밤,

드디어 그것에 생명의 불꽃을 불어넣었다.

희미한 촛불 빛 아래에서 그것이 눈을 번쩍 떴다.

아아, 그렇게 끔찍한 피의 악몽이 시작되고 말았다….

 

생명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중학생 정도 청소년들과 함께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