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팬.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4월 5일 | 정가 13,000원

책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책의 저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

원래 ‘케이트 디카밀로’ 작가님을 많이, 어쩌면 굉장히 좋아하고 있었다.

‘생쥐기사 데스페로’ 라는 책을 너무나 인상깊게 봤고,

책 속에서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너무 좋았다. :)

이렇게 열혈한 팬인 나에게 이 책은 또 한번의 감동이었다.

술술 넘어가는 책장도, 이야기도 말이다.

다람쥐 율리시스가 만화 속 영웅처럼 변하는 마법같은 이야기를, 실생활에서 당연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처럼 풀어낸 이야기가 담긴 책.

그리고 그렇게 느껴졌다.

책을 읽고 있는 동안은 정말로 다람쥐가 영웅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만큼 이 책이 나를 책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강했다.

책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특징과 모습들이 달랐다.

주인공인, 플로라는 더더욱 특별하고 사랑스러웠다.

 플로라의 엄마도, 아빠도,

윌리엄 스파이버도,

율리시스도,

눈 앞에 그려지는 인물들과 만화들이 머리와 눈을 사로잡았다.

이 이야기 속 피어나는 색깔있는 감정들이 이 책을 귀엽게 만들어 주었다.

플로라를 사랑한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그가 바친 다람쥐의 시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플로라를 위한 말들 /

/

네가 없다면 /

그 무엇도 /

쉽지 않을 거야 /

너는 모든 것이니까. /

알록달록 사탕가루, /

쿼크, 자이언트 도넛, /

서니사이드 업 달걀 프라이, /

그게 다 /

바로 너니까.

나한테 /

너는 /

영원히 팽창하는 /

우주니까. /

영원히 팽창하는 우주처럼.

잔잔한 미소를 띄며 읽게 된, 이 책은 시끄럽고, 잔잔하며,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