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아빠도 많이 사랑한단다!

시리즈 비룡소 아기 그림책 51 | 글, 그림 이혜영
연령 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5월 14일 | 정가 8,5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2건
저희 딸은 평소엔 엄마 껌딱지인데.. 가끔 제게 호되게 혼나고 나면 아빠 껌딱지가 되어서는 떨어지지 않아요.
그럼 저희 남편은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마냥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딸과 딱 붙어 있는게 너무 좋은 저희 남편.. 모든 아빠들의 마음이 다 비슷하겠죠.
엄마의 사랑을 그린 책은 참 많은데요, 오늘은 아빠의 애뜻한 사랑을 옅볼 수 있는 책 소개할게요.
어떤 동물은 수컷이 알을 품어주고 길러준다죠. 그 중 하나인 펭귄!!
그냥 알만 얌전히 품고 있으면 되는가 보다 했는데  비룡소의 <아빠가 지켜 줄게>를 보니 그 과정이 녹록치 않네요.
 
엄마 펭귄이 힘겹게 커다란 알을 낳았어요.
아빠 펭귄이 조심조심 알을 받아 따뜻하게 품어 줍니다.
아빠 펭귄이 알을 품는 사이에 휘잉휘잉 차가운 눈보라가 칩니다.
아빠 펭귄은 잠이 오지만 꼭꼭 참습니다.
그때 슈우욱슈우욱 소리를 내며 바다표범이 나타나 입을 크게 벌리고 나타났습니다.
도망갈까 죽은 척할까 안절부절 못하던 아빠 펭귄은..
“안 돼! 우리 아가를 해칠 수 없어!” 하며 소리쳤어요.
놀란 바다표범은 “난 펭귄은 먹지 않아! 게잡이표범이거든.”하며 떠났습니다.
아빠 펭귄의 큰소리에 무시무시한 바다표범이 잔뜩 움츠린 모습이 귀엽고 재미있는지 깔깔 웃네요.
시간이 흘러 어느새 여름빛이 다가왔어요.
그리고 톡!톡! 하는 소리와 함께 아기 펭귄이 알을 깨고 나왔어요.
먹이를 구하러 떠났던 엄마 펭귄도 돌아왔어요.
 
“아빠빠빠빠!” 하는 아기 펭귄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빠 펭귄은 깊은 잠이 들었답니다.
 
겨우내 가만히 알을 품고 보살피는 아빠 펭귄의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마지막에 지쳐 깊이 잠드는 모습을 보며 참 안쓰럽더라고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매일매일 힘들게 일하는 남편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해졌지요.
우리 아이도 책을 보며 아빠에 대한 감사한 마음 가지고 사랑 표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귀여운 그림과 간결한 글밥으로 흥미를 끌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감동을 주는 그림책 <아빠가 지켜 줄게> 서평은 이렇 게 마치고요.
아빠의 사랑, 감사를 느낄 수 있는 예쁜 그림책 만들어주신 비룡소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