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천효정
스토리킹에 뽑힌 책이라 기대를 많이 하였는데 역시 나를 실망시키진 않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과 같이 건방이다.
진짜 이름은 건이 인데 오방도사를 만나고 오방도사가 붙여준 이름이다.
건이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자 고아가 되고 고아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서 고아원에 가기 하루 전에 무서워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갔다가
오방권법을 듣게 되고 그 일 때문에 오방도사와 함께 지내면서 권법을 연마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처음으로 든 생각은 건방이는 약간 불쌍하다고 생각되었다.
초아도 고아원 출신이지만 설화당주에게 검법을 배워 이 자리까지 이르른 것 처럼
건방이도 불행한 인생에서 탈출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왜 하필이면 건방이 처럼 부모가 없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전개에 방해 될까봐?
아님 세상을 타파하는 심정에서? 하지만 진짜 답은 이것이라고 생각된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의 건방이처럼 희망이 없는 아이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라도 주고싶어서인 것 아닐까?
이 책을 읽을 때는 두 가지의 관점 포인트가 있다.
면상이 그리고 설화당주와 오방도사의 관계이다.
처음에는 면상이가 왜 등장인물 소개에 나와있지 하고 갸우뚱 하였는데
읽다보면 답이 나오니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확실히 스토리킹에서 뽑힌 책은 다른 가보다 작품성, 재치등 재미있게 이야기를 잘 풀어 쓴 것 같다.
그래서 난 이 책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