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직접 수상작을 결정하여 출간되는 책..
올해 비룡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라는 책이 선정되었네요.
작년 제1회 수상작을 너무도 재밌게 봤던 아이라
스토리킹 수상작이라는 말만 들어도 재밌겠다 하더라구요.
스토리킹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믿고 보는 책이 되었네요..
책이 오자마자 가지고 가더니 자기가 책읽을때 제일 좋아하는 자세라며
침대에 엎드려 읽기 시작했답니다.
재밌는 책을 읽을때 단숨에 읽는다고 하죠?
정말 이책도 그랬답니다. 그러면서 간만에 재밌는책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라…제목부터 흥미롭네요.
등장인물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주인공 건방이의 모습과 오방도사의 의상이 익살스럽네요.
건방이, 오방도사, 초아, 설화당주, 면상이..
읽기전에 어떤 캐릭터인지 쭈욱 한번 살펴보고…
병상에 누워계시던 할머니와 함께 살던 건이..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보육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리려던 비밀의 집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건이..
그곳에서 오방도사를 만나게 되고 이들의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시작된답니다.
하늘 건에 방위 방…건은 천지만물을 이루는 건곤감리 중 첫째가 하늘이란 뜻이요
방은 오방권법을 익힌 제자라는 뜻의 건방이라는 이름까지 바꾸고서…
하지만 오방도사는 건방이를 제자가 아닌 가사도우미로 채용한거 같습니다.
밥차리기, 집청소하기, 안마하기등..도통 무술과는 관련없는 일들만 시키네요.
그러던 어느날 오방도사는 건방이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信의 마음가짐-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을 믿는 마음
오방도사의 제자로 무술을 연마하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재미난 에피소드들로
아이도 아이지만 저 또한 읽는 내내 유쾌하면서도 가슴이 짠해졌답니다.
스토리킹 수상작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참 많은거 같네요.
제법 글밥은 되지만 술술 넘어가는 내용이라
더운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정도로 몰입해서 읽을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벌써 다음권을 기다리더라구요..
모든 걸 다 제쳐두고 어린이들만을 위한 이야기를 쓰겠다는 첫 마음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작가의 말을 읽으니
이런데 어떻게 재미가 없을수가 있겠나…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다음권에서 건방이는 과연 어떤 사건들을 만나게 될까요?
저도 아이마냥 다음권이 기다려지네요.
여름방학 재밌는 책과 함께 무더위를 이겨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