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텃새, 철새들을 간략한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야 뭐하니?” 라는 대화체 형식이라 아이들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섬세한 그림을 통해 글을 읽지 않아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장점을 가졌다.
11월부터 12월까지 공원이나 숲, 연못이나 강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열두마리 새들의 생태를 재미나게 들려 주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참새, 동박새, 오목눈이, 오색딱따구리, 후투티, 개개비, 물총새, 곤줄박이, 딱새, 직박구리, 원앙이 그 주인공 입니다.
새들에게 ” ○ ○ 야, 뭐하니? 라고 물으면 새들은 자기가 무얼 하고 있는지 왜 그러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 줍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들이 아름답게 그려지지만 무엇보다도 생명력 넘치는 새들의 모습을 통해서 새들의 생태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새들 주변에 사는 무당벌레와 토끼, 나비, 벌, 물고기, 개구리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며, 새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뒷 부분에는 이 책에 나온 새들을 다시금 이야기 하며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있어 아이들보다 엄마인 제가 더 많은 정보를 배웠으며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한 과학 그림책의 매력에 풍덩 빠져 있답니다.
꼭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산책하면서 새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며 옛 추억에 잠겨도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