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하지만 정감이 가는 곳, 그린 노위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6월 20일 | 정가 9,000원

The childredn of Green Knowe는 ‘The Green Knowe Chronicles’ 중의 첫 시작을 알리는 책이다.

여러 환타지 소설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이 책은 클래시컬한 느낌을 준다.

나니아 연대기처럼 오래된 옷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증조 할머니와 살게 되어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된 아이 톨리가

그 집에 이전에 살았던 가족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서서히 알게 되는 곳,

그린 노위에서는 뭔가 수상하기도 하지만

톨리의 눈으로 보여지는 정감이 가는 장소이다.

톨리가 그 곳에서 살면서 알게 되는 비밀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겪는 일들이다.

아이의 평으로는 서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괜찮다는 평을 남기고

내 눈으로 보기엔 할머니가 톨리에게 들려주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속에

따로 따로 떼어낸 하나의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는 액자 구성이라서

더 흡인력 있게 느껴졌다.

별점에서 하나 뺀 이유는 환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탄탄한 구성의 빠른 전개로 이루어지는 요즘의 환타지 이야기에 비해서는

조금 밋밋하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지만

환타지 자체를 즐기는 아이라면 그 정도는 문제 없을 듯하다.

원서로 환타지를 많이 읽는 아이의 평이 서정적이라는 한 마디였기 때문에

다른 환타지와는 또 차별되는 잔잔함을 가지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