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3권 ‘빈 집의 숨바꼭질’을 읽고

시리즈 구스범스 3 | R.L. 스타인 | 그림 조원희 | 옮김 노은정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4년 7월 1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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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03. 빈집의 숨바꼭질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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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게 무섭고 소름끼치게 재미있는 구스범스 3권이 나왔다. 이 책에는 아만다, 조쉬 그리고 그들의 엄마, 아빠와 그들의 개 페티가 나온다. 아만다의 가족들은 아빠의 친척 할아버지의 유언에 의해 다크시에 한 빈집에 이 동네 부동산 중개인인 컴프튼 다우스씨를 통해 이사왔다. 집은 큰 나무에 의해 그늘져있었다. 아만다는 그 집 창문으로 사람을 본 것 같았다. 나도 아만다처럼 뭔가 좀 이 집이 오싹하고 꺼려진다. 그리고 한번도 다른 사람에게 짖어본 적 없는 페티가 다우스씨에게 짖기 시작했고 덤비기까지 해서 나는 다우스씨에게 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만다의 동생인 조쉬는 고집이 쎄서 한번 우기고 고집부리기 시작하면 끝까지 부리는 아이였다. 조쉬와 아만다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옛날 집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어색해서인지 조쉬는 이사하기 싫다고 계속 조르고 투정부렸다. 그래도 옛날 집보다 더 크고 좋아서 이번만큼은 엄마, 아빠도 조쉬의 투정을 받아 줄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집 구경을 했지만 조쉬는 고집으로 페티와 함께 밖에 있었다. 집 구경을 끝낸 아만다 가족은 집 밖에 나왔는데 조쉬와 페티가 없어져있었다. 차로 마을을 돌다가 공동묘지에서 조쉬와 페티를 발견했다. 조쉬는 페티가 갑자기 공동묘지로 뛰어갔다고 했다. 그 후로도 아만다는 집에서 자기 또래 애들을 본 것 같았고 조쉬도 봤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만다와 조쉬가 산책을 하러 나왔는데 레이라는 또래의 애를 만났다. 아만다는 자기가 집에서 본 아이가 레이를 닮았다고 했다. 하지만 레이는 거기에 산 적은 있지만 다른 집으로 이사간 뒤로는 간 적이 없다 했다. 나는 뭔가 섬뜩했다. 그 후에 레이가 아만다와 조쉬를 학교운동장으로 데려왔고 거기서 아만다의 또래, 아니면 그 이상 되는 아이들을 만났다. 페티는 그 애들을 보고 시끄럽게 짖었고 레이는 그 애들의 이름을 알려줬다. 조지, 캐런, 제리, 빌 등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애들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아만다와 조쉬를 둘러쌌고 아만다는 이 애들이 우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 다우스씨가 나와서 뭐하냐고 물으니까 애들은 소프트볼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후에야 다우스씨는 아만다와 조쉬를 알아봤다. 그리고 몇주동안 페티가 적응도 못해서 한번도 씌워본 적 없는 목 줄을 매달았다. 그리고 그 후에 아이들은 그 날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다크시는 여전히 사람이 없고 차도 지나다니지 않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다크시라는 이름부터가 별로다. 왠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게하는 이름이다. 그리고 아만다와 조쉬가 애들과 소프트볼을 하던 어느 날 페티가 목줄을 철장에 묶어놓은 걸 풀고 도망쳤다. 조쉬와 아만다가 마을을 찾아 다녔지만 없었고 집에도 없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엄마와 차를 타고 찾아다녔지만 없었고 집에도 없었다. 밤에 엄마, 아빠가 이웃과 파티에 간 사이 조쉬는 페티가 있는 곳을 알겠다며 손전등을 챙기고 아만다와 길을 나섰다. 페티가 있을 것이라는 곳은 바로 공동묘지였다. 저번에 갔을 때는 페티가 뭔가 찾는것 같다고 조쉬가 말했다. 가는 길에 레이를 만났고 계속 가지말라고 심하게 협박하는 레이를 보고 나는 수상함을 느꼈다. 결국엔 공동묘지에서 페티를 찾았지만 페티가 아닌 것 같았다. 아만다는 지나가다가 묘비를 보고 놀랐다. 묘비에는  자기가 만난 친구들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레이의 이름도 있었다. 레이가 유령이라는 사실을 안 아만다는 도망가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레이가 금방이라도 아만다를 죽일 기세였다. 그러다가 조쉬가 갑자기 와서 레이에게 손전등을 비추면서 무슨 일이냐고 했는데 그 손전등 빛에 의해 레이는 죽고 말았다. 이미 죽었는데 죽었다고 표현하니까 뭔가 좀 그렇다. 그 후에 집에 가서 여기를 떠나자고 아빠, 엄마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니 몇명이 있었다. 바로 조지, 제리 그리고 캐런이었다. 그 애들은 아만다와 조쉬가 비밀을 알았다고 하며 제물로 죽이려 했다. 그리고 아빠의 친척 할아버지의 유언도 그들이 아만다를 이리로 유인하기 위한 계략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매년 새로운 피가 하나씩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해의 제물이 바로 아만다였던 것이다. 그들이 덮치려 할 때 다우스씨가 구하러 와줬고 결국엔 빠져나왔다. 다우스씨는 엄마, 아빠가 공동묘지 끝에 있는 야외 공연장에 있다고 했다. 공동묘지를 지나가는데 아만다는 엄청난 것을 보았다. 바로 묘비에 적힌 이 글자다. ‘컴프튼 다우스(1966-1996)’ 아만다는 놀랐고 바로 다우스씨가 아만다와 조쉬를 죽일려 했다. 그리고 공동묘지에서 다른 사람들도 튀어나와서 조쉬와 아만다를 죽이려 했다. 조쉬와 아만다는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다. 이때 나도 같이 도망치는 기분에 긴장되고 무서웠다. 다행히 아만다와 조쉬는 야외 공연장에 도착했고 해는 점점 떠오르기 시작했다. 야외 공연장 중앙에는 아만다와 조쉬의 엄마, 아빠가 묶인채로 있었고 죽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조쉬와 아만다는 야외 공연장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쓰러트려서 햇빛을 들어오게 해서 엄마, 아빠를 죽은 사람들에게서 구할 작전을 세웠다. 그 커다란 나무는 오래되서 그런지 뿌리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잘 뽑힐것 같았다. 아만다와 조쉬가 전력으로 나무를 몇번 밀자 나무가 쓰러져서 햇빛이 들어와 죽은 사람들이 다 없어졌다. 그리고 아직 팔리지 않은 옛날집에 가족은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려는데 다른 가족이 이 집에 이사오는 걸 보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아만다는  다우스씨를 본 것 같았다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보통 다른 무서운 책을 보면 끝부분이 약하다는 느낌인데 구스범스 시리즈는 다 끝부분에서 한 번더 오싹하게 만든다.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는 내용도 없는데 말이다. 아마 이 책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끝없이 상상을 하게 만들어서 그런거 같다. 그리고 구스범스 시리즈가 나올수록 그 오싹함의 강도도 더해지는 거 같다. 3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번 책이 가장 오싹했던 거 같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새집으로 절대 이사는 못갈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