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윗감 찾는 두더지

 

유타루 글, 김선배 그림 / 비룡소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내가 원하는 ‘파랑새’는 멀~~리 있어서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내가 찾고자 하는 ‘그 것’이

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도록 풀어낸 우화라고 할까.

 

너무나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필요하고 소중한 이야기.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전래동화,

이번에 비룡소에서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이 [사윗감 찾는 두더지]를 새롭게 펴냈다.

 

 

다가가기 어색하지 않은 돌부처의 모습과 동글동글 귀여운 두더지 세마리.

그리고, 책 뒤에 나온

 

깜깜 굴 껌껌 굴

더지 더지 두더지 굴

세상 제일 천하장사

내 사윗감 내 신랑감

꼬불꼬불 꼬부랑 굴

굴 굴 밖에 있겠지?

 

유쾌한 ‘사윗감& 신랑감’찾기 노래를 부르며~

세상에서 제일 힘 센 사윗감을 찾아서 Go Go~!!

 

 

 

호랑이 뻐끔 뻐끔 곰방대 물고

까막까치 삐뚤삐뚤 붓글씨 쓰던 옛날 옛적,

깊고 깊은 땅속에

굴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서.

그게 뭣인가 하면 말이지, 두더지 마을이었어.

 

입말로 풀어낸 이야기는

구수하게 아이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시원시원 재미있는 그림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뻐끔 뻐끔’, “삐뚤삐뚤’ ‘주렁주렁’

뒤에나오는 ‘초롱초롱’ ‘고래고래’과 같은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는

글씨체가 조금씩 달라서 (춤추는 듯한 글씨체다~!)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세상에서 제일 힘센 사윗감을 찾아 나서는 두더지 가족.

 

 

해님?

구름?

바람?

돌부처?!

 

 

꽈당!

 

” 세상에나! 두더지잖아! 두더지가 제일 힘이 세요!”

 

“그럼 이제껏 우리가 두더지를 찾아 헤맨 거네요.”

 

…

그리하야~

총각두더지들의 한바탕 씨름판을 벌여

 제일 힘쎄고 착한 총각 두더지가 처녀두더지와 결혼하게되고~

 

신랑 신부 두더지는 아들 딸 쑥쑥 낳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나 어떻다나.

얼씨구 쿵딱!

 

이렇게 유쾌하게 결말을 맺는다.

 

누구나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전래동화.

재미와 교훈을 겸비한 이 이야기를

좋은 그림책으로 만나서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