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감성이 듬뿍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8월 10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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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을 좋아하는 소녀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랍니다.

딸아이가 책표지를 보자마자 급관심을 가집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겉표지의 그림이​ 자기와 똑닮았기 때문이지요^^

출판사 권장나이가 6세이상이라고 되어있지만,

​7살 딸아이가 아직 책읽기를 완벽하게 독립한 것이 아닌지라

무려 60페이지에 달하는 책은 당연히 엄마와 함께 본답니다.

딸아이 혼자서 ​그림부터 먼저 쏵~~~ 훌터 보고는 빨리 읽어달라고 보채네요.

​​

주인공 누리는 ​레이스 달린 꽃분홍 원피스에 진분홍 구두를 신고

분홍 리본 핀을 하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하는.. 귀여운 소녀랍니다.


분홍색치마를 빨아서 파란치마를 입고 유치원에 온 친구 서윤이를 위로해주기도 하고~~

옷장을 다 뒤져서라도 마음에 드는 옷을 입어야하는 누리♡

그러던 누리의 생일날,

예쁜 한복을 입고 옷이 버릴까 구겨질까 애지중지 조심했건만

개구쟁이 호준이가 자기옷을 빨아먹자,

주먹으로 머리를 쾅 내리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답니다.

​호준이가 혼날꺼라고 생각한 누리의 예상과 달리,

옷보다 호준이가 더 소중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지않지만…


​언니와 엄마, 선생님도 몰라주는 엉덩이레이스 스탕킹패션을

개구쟁이 호준이가 알아봐주자

누리도 호준이의 개구쟁이 장난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지요.

결국, 엄마는 매일아침 벌어지는 옷과의 전쟁을

누리의 키에 딱 맞는 오픈된 옷장선물로 따뜻하게 보듬어줍니다.

​​

누리에게 분홍은요~~~

정말 달콤하고 부드러운 색이에요.

포근한 엄마품처럼 말이에요.

코스모스 코스모스 코스모스

하신하작가는 분홍색을 좋아하는 딸을 보고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딸이 있는 집이면 한번쯤은 있었을법한 에피소드를 아주 생생하게

아이들의 생각과 어른의 입장에서 잘 표현하고 있답니다.

우리집 딸아이도 5살 즈음, 등원할때마다 옷이 마음에 안든다며

유치원에 안갈거라고 한창 등원거부를 하던때도 있었지요.

그때,  “우리 다현이는 예뻐서 어떤 옷을 입어도 이뻐.”라고 이야기해주신

지혜로운 유치원선생님 덕분에​ 그 위기를 잘 넘겼답니다.

​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대승사랑어린이집 손이목선생님, 감사드립니다♡ “

​그 당시, 딸아이 친구의 엄마들도, 딸들의 패션때문에 아침마다 전쟁을 치뤘다는 둥,

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갔다는 둥, 결국 뒷목 잡고 쓰러졌다는 이야기까지~

여기서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겁니다.

​딸아이에게 왜 분홍이 좋냐고 물어본적이 있지요.

그때, 딸아이는 농담반진담반으로 엄마 쭈쭈색이라서 좋다고 했지요ㅋㅋㅋ

어쩜, 이 시기 분홍사랑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엄마품처럼 말입니다.​

딸아이의 분홍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이런 딸아이의 분홍사랑도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걸 7살이 되어서야 깨달았답니다.

7살에 발레를 시작하면서 직접 고른 발레복이 하늘색이었지 뭡니까?

정말 분홍색 안해도 되겠냐고 몇번이고 물어봤지요.

딸아이 왈 ‘엄마, 나는 이제 분홍색만 좋아하는게 아니에요.

하늘색도 보라색도 이쁜 색깔인거 알아요’ 하더군요^^

​한창 분홍사랑일때, 아이와 괜한 실강이를 했었구나~ 하는 반성을 했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주는 일이 참 많습니다.

비단 아이들 일 뿐이겠습니까?

분홍사랑에 빠진 누리와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누리의 엄마처럼

아이가 자라면서 생길수 있는 어떠한 사건(?)들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볼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분홍이 어때서’

딸아이와 함께 앉은 자리에서 연속 두번을 읽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라~ 당연히 재밌겠지요ㅋ

이제는 분홍사랑을 졸업한 입장에서..

옛날의 자신을 추억하며 읽기때문에

더 재미나건지도 모르겠네요ㅎㅎ

​​​

코스모스 코스모스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