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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처음으로 접한 비룡소 책이
비룡소 전래동화에요
글밥도 꽤 되는데
너무 재밌어해서 몇번을 목이 터져라 읽어준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아이들과 볼 비룡소 전래동화는
” 사윗감 찾는 두더지 “ 입니다
” 사윗감을 찾아 나선 쥐 ” 라는 이야기와 거의 비슷한 내용인데
주인공이 두더지는게 차이랄까요?
표지에서 보이는
돌부처와 두더지의 표정들이
참 재밌어 보이네요
뻐끔뻐끔, 삐뚤삐뚤, 주렁주렁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읽는 재미가 더해지는듯해요
한지에 한국화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도
옛이야기 느낌과 잘 어울리네요
두더지 마을에 예쁜 처녀 두더지가 살아서
마을 총각 두더지들이 너도나도 장가가고 싶어했다죠??
집앞에 줄선 총각 두더지들의 모습과
두더지 사윗감은 안된다는
엄마, 아빠 두더지의 단호한 표정이 느껴지시나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에게 어울리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감을 찾으러 떠나는 두더지 가족~~
깜깔 굴 껌껌 굴
더지 더지 두더지 굴
세상 제일 천하장사
내 사윗감 내 신랑감
꼬불꼬불 꼬부랑 굴
굴 굴 밖에 있겠지??
따라 읽다 보면
절로 리듬을 타며 노래하듯이 하게 되요
굴밖을 나와 처음 보게 된 해님!!
눈부신 해님이 세상에서 제일로 힘이 세다고 생각하고
사위가 되어달라고 하네요
하지만 해님이 구름한테 빛을 몽땅 잃어버리게 되니
구름이 세상에서 제일로 힘센 사윗감이 되었네요
구름따라 풀잎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서는 두더지 가족들~
사윗감 찾기 참 힘들어요
세상에서 제일 힘센 구름님에게
사위가 되어 달라고 하죠
하지만 바람이 쌩 불어오자
구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네요
세상에서 가장 힘센건 바람인가봐요
하지만 쌩쌩 불던 바람도
돌부처는 쓰러트릴수가 없다는군요
그럼, 세상에서 제일 힘센 건 돌부처님이네요
하지만 사실은 돌부처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게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돌부처 발밑에서 나온 두더지랍니다
이제껏 두더지를 찾아 헤맨 두더지 가족들~
마을에서 가장 힘세고 착한 총각 두더지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대요~~
민준군과 함께
비룡소 전래동화
” 사윗감 찾는 두더지 ” 를 읽어보았어요
예전에 이거랑 비슷한거 읽어봤지?라고
물었더니 기억이 안난다네요
작년에 본건데 기억이 가물한가봐요
아빠 두더지의 표정이 넘 무섭다네요
이쁜 딸을 둔 아빠 마음은
아마 다들 그렇지 않을까요?
엄마,아빠 눈에는 우리 아이가
세상에서 젤로 이쁘고 멋지죠~
깜깜한 굴속
꼬불꼬불한 굴을 지나
사윗감을 찾으러 떠나는 가족~
사윗감을 구하기 위해 고생이에요
노랗고 강한 햇님을
해학적인 표정으로 표현했네요
어두운곳에만 있던 두더지들이
굴밖을 나와 눈부신 햇빛을 마주했으니
세상에서 가장 힘세다고 느낄만도 하겠어요
세상에서 제일 힘세다고 우쭐대던 햇님
하지만 구름이 막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약점이 있었어요
한국화 물감을 이용해서
선굵고 화사한 원색으로 표현해서인지
그림에 더욱 눈길이 가요
바람부는 바람 골짜기를 찾아가는 두더지 가족들
여기서도 두껍고 과감한 붓선의 느낌이
옛이야기 느낌과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자기가 최고라던 바람도
돌부처앞에선 어쩔 수 없나봐요
부끄러운지 빨개진 볼이 귀여운 느낌을 주네요
온화하고 겸손할것만 같은 돌부처
돌부처도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세다고 하며
두더지의 사위가 되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자기가 최고라던 돌부처 역시
무서워서 벌벌 떠는 존재가 있었던거죠?
그게 누굴까???
민준군은 진심 궁금한 표정이네요
돌부처를 쓰러뜨리고
발밑에서 뽈뽈뽈 기어나오는 두더지~
두더지가 제일 힘이 센거였어요
두더지 사위가 싫다고 했는데
가장 힘이 센건 바로 두더지였던거죠
” 등잔밑이 어둡다 “라는 표현이
이럴때 딱 어울리는거겠죠?
집으로 돌아와
총각들끼리 씨름판을 벌려
가장 힘세고 착한 총각 두더지가 처녀두더지와 결혼을 했대요
역시 남자는 힘과 능력~~!! 
이책을 읽고 느낀게 뭐냐고 물으니
주위 사람을 하찮게 보면 안된다는것..
누구나 무서운 존재가 있다고 대답하는걸 보니
제대로 읽은거 맞죠?
자신들의 장점과 소중함을 알고
누구에게나 장점과 약점이 있다는것
힘이 세다는건 상대적인 관점이라는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던것 같아요
이야기를 들려주는듯
친근하고 운율있는 문장을 맛깔나게 읽다보면
재미있는 옛이야기속에서
자연스레 교훈을 이끌어내고
그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듯해요
그래서 우리전래와 옛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야하는 이유겠죠??
재미난 이야기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비룡소 전래동화
앞으로 아이들이 계속 읽어달라고 조르면
목이 아파도 열심히 읽어줘야할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