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때 읽은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는 그저 허수아비는 지혜를 양철 나무꾼은 마음을 사자는 용기를 도로시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오즈에게 부탁하려고 여행을 떠난 순수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예전엔 느끼지 못한 오싹함도 있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지혜도 필요하고 용기도 필요하고 따뜻한 마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이미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필요할 때 쉽게 꺼내지 못한다.
그래서 우린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마음 속에 있는 용기, 지혜, 그리고 따뜻한 마음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해나가는 것 같다.
오즈의 마법사라는 책은 정말 매력있는 것 같다.
이렇게 책 한권으로 여러가지 생각과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난 이 책을 읽은 아이들과 앞으로 읽을 아이들이 자기 마음속에 숨어있는 것들을 쉽게 꺼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