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품의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동화책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8월 14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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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품의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동화책>

 

장화 신은 고양이를 모르는 어른이나 아이가 있을까?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고 다양한 버전으로 소개된 책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책을 비룡소에서 낸 이유가 뭘까?하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 차이점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 발동을 한 것도 오래된 독자의 숨길 수 없는 본능인가 보다.^^

 

 

 

내용은 이미 알고 있기에 가장 먼저 일러스트가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책표지에서도 나타나듯이 이 책은 그림으로 그린 일러스트가 아니다. 그림이 아닌 독특한 작업을 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아이들에게 유명한 <구름빵>이라는 작품이었다. 이 책도 작업을 하고 사진을 찍어서 한 것이 아닌가 했더니 맞단다.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장화신은 고양이를 집중 분석해 볼까나? 작가의 말에 의하면 두꺼운 골판지로 만들고 색칠한 다음에 네 발은 철사와 천을 이용하고 눈은 단추, 신발은 진짜 바느질한 가죽으로 만들어 입히고, 수염은 철사로, 모자도 펠트 천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정성에 정성을 더해서 탄생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러한 캐릭터 탄생은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 임금의 옷만 봐도 여느 장식 부럽지 않게 정말 정성들여 만들었구나 싶었다.

고양이의 눈을 잘 보니 것은 팰트를 해서 만들고 속은 단추를 달았다. 눈물은 도대체 뭘로 한걸까? 볼수록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캐릭터를 완성하고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또 연출을 했을 거 아닌가?

주인공이 되는 공주와 고양이 주인의 등장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쁘고 색달랐다.

책의 말미에는 이러한 인물과 배경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고 작가가 직접 작업하는 장면도 몇컷 소개되어 있다. 이 작가들이 가장 공들여 만든 장면이 바로 결혼식 장면이라고 한다 .결혼식 장면을 찍는 것을 보니 필름도 이용하면서 그림자도 생성하는게 무척 인상적이었다.조명을 15개나 이용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작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하고 정성을 기울였는지 알겠다.

 

2001년에는 볼로냐 상을, 2004년 폴란드의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수상한 두 작가는 어린이 책과 잡지의 일러스트를 작업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또한 어린이 책은 삽화가 주는 감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실천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비룡소에서 이 작품을 낼 수 있었구나~라고 고래를 끄덕이게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