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아치] 3. 메롱 놀이는 재밌어

시리즈 개구쟁이 아치 3 | 글, 그림 기요노 사치코 | 옮김 고향옥
연령 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3월 31일 | 정가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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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일본에서 출간된 아치 이야기는 일본에서만 2800만부 판매고를 올렸어요.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아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귀엽고 천진난만한 아기고양이 아치는 아이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잘 그려내었어요.

멜로디군도 돌 무렵, 보드북인 [개구쟁이 아치는 한살]시리즈부터 보았어요.

말이 한창 서툰데도 “아치! 아치!” 하며 책꽂이에서 스스로 빼오던 책이에요.

두돌 이후로는 [개구쟁이 아치]시리즈를 보고 있죠.

 

 

  이 책은 장난이 심한 아이를 위한 책이에요.

장난을 치는 사람은 재미있지만, 당하는 상대방은 당황하고 기분이 좋지 않죠.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지 아치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게 해줘요.

 

 

 

  해님이 반짝반짝, 따끈따끈한 날.

기분 좋은 아치는 밖으로 놀러 나가요.

 

  풀잎 위에서 아침을 먹고 있던 달팽이를 메롱으로 놀라게 해요.

아치의 장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토끼, 새, 곰 친구들을 차례차례 놀라게 하죠.

 

  친구들의 놀라는 모습에 신이 난 아치는 언덕에 올라 해님에게도 메롱해요.

그런데 해님은 아치에게 더 무섭게 메롱해요.

“잡아먹어 버릴 테다.”하며 겁도 주면서 말이죠.

 

  아치는 무서워서 쏜살같이 집으로 도망쳐요.

집에 돌아온 아치는 시계, 창문, 침대를 보고는 메롱하는 모습인 줄 알고, 또 깜짝 놀라요.

아치는 이제 메롱놀이가 무서워졌지만, 재미있으니까 또 하고 싶어해요.

 

  멜로디도 얼마 전까지 아치와 똑같은 장난을 쳤어요.

양쪽 눈을 손으로 잡고 메롱하는데, 순간 흠칫 놀랐지요.

몇 번 더 그러는 걸,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더니 더이상은 하지 않았어요.

아이는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재미있어 하기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시시해지나봐요.

 

  아치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에요.

배경이 없어서 등장 캐릭터가 부각돼요.

모든 캐릭터들이 단순하고 깔끔한 그림체라 눈에 잘 들어와요.

한 눈에 장면이 들어오기에 집중도 잘되고요.

문장 또한 간결하고 어절을 잘 끊어서 배치해서 내용 이해도 쉽고요.

책 크기도 작아서 들고다니며, 언제어디서든 읽어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다만, 단점을 찾자면 캐릭터가 부각되어서 그런지 해님이 메롱하는 장면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보다가 정말 놀랄 수도 있어요.

또, 이 책을 읽고나서 메롱놀이를 안하던 아이가 아치를 따라서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책읽기 습관 들이기에 좋은 책이에요.

아치이야기가 오랜시간 아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인기있는 이유는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