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읽는 재미가 느껴지는 판타지 모험을 다룬 옛이야기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29 | 송언 | 그림 장선환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9월 12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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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전래동화 『땅속나라 도둑 괴물』

 

 

 

작년부터 유치원에서 이야기 할머니가 오셔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어주셨는데

 

그래서인지 아이가 더욱더 전래동화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집에 이미 타출판사의 우리옛이야기가 있어서 그 책들을 주로 읽었었는데 책이 30권 밖에 없어서 그것이 늘 아쉬웠지요.

 

그래서 올해에는 다른 출판사의 전래동화들도 조금씩 넣어가면서 읽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알아보니

 

전집이 아니어도 단행본으로 사서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그중 삽화도 괜찮고 이야기 구성도 탄탄하다고 하던 비룡소 전래동화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 비룡소 전래동화는 가끔 육아카페에서 공구도 했었는데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이야기를 읽어 보지 않고는 어떤 느낌의 책이라는 걸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어서 아쉽기만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게다가 29번째로 출간된 비룡소 전래동화가 마침 저희 집에도 있는 책이랑 같은 제목의 책이라서

 

타출판사의 책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가 있었어요.

 

 

 

 

『땅속나라 도둑 괴물』표지 그림에서 부터 받는 느낌은 확연히 달랐어요~

 

하얀 바탕색에 땅속나라에 살고 있는 큼직하고 시커먼 괴물의 모습이 더욱더 부각이 되어 있지만,

 

아이가 덜 무서워 한답니다 ^^;;

 

처음에는 표지에 나온 그림들의 분위기를 보고 어둑하고 우중충한 그림들은 무섭게 느껴진다며 아이가 선뜻 읽어달라고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이를 위한 동화 책을 고를 때 삽화도 굉장히 중요하게 따져 봐야 하는 이유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좀 컸다고 그런지 무시무시해 보이는 괴물이 나오는 책에 오히려 더욱더 관심을 가지기도 하구요.

 

 

 

 

 

 

이 이야기의 작가인 송언 선생님이 어렸을 때 옛이야기 가운데 가장 오래 기억에 남으셨던 이야기가

 

바로 이 ‘땅속나라 도둑 괴물’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 뒷편에 도둑 괴물이 나오는 이야기는 화자에 따라서 다름을 알리는 내용이 소개가 되어 있어요.

 

비룡소 전래동화는 도둑 괴물에게 잡혀간 공주를 온갖 기련을 겪으면서 구해오는 이야기라면

 

타출판사의 이야기는 신랑이 도둑괴물에게 잡혀간 각시를 구해오는 이야기랍니다.

 

 

 

 

 

 

이 이야기 시작이 기존의 아이가 읽었던 이야기와는 달라서였는지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같은 제목이지만 다른 이야기로 읽으니  또 다른 재미도 느껴지고 좋다고 하네요^^

 

엄마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옆에 앉아서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어떤 점들이 다른지 제게도 일일이 알려주었답니다.

 

 

 

 

 

 

 

옛이야기를 읽어 주다보면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했어’ 라는 체의 문장들이라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책을 읽어주면서 내용을 전하는 느낌보다 전래동화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생생한 맛이 더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책은 몰라도 전래동화만큼은 좀 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들려주고자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저도 모르게 애를 쓰게 되더라구요^^

 

 

 

 

 

 

땅속나라에 사는 도둑 괴물에게 잡혀간 버들 공주를 구하러 간 용감한 젊은이,

 

하지만 도둑 괴물인 아귀 대왕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적이었어요.

 

하지만, 전래동화에 나오는 모험이야기의 주인공은 언제나 용감하거나 아니면 그 주인공을 도와주는 지혜로운 누군가가 있지요. 

이 이야기에서는 버들공주가 자신을 구하러 온 젊은이를 도와서 위기를 모면하고 마지막에는 아귀 대왕을 물리치게 된답니다.

 

 

 

 

 

 

하지만, 함께 공주를 구하러 갔던 군사들의 나쁜 마음에 용감한 젊은이는 땅속나라에서 나오지 못하고 갖혀버리고 말아요.

 

또 한번의 위기에 직면한 젊은이를 구해 준 것은 다름아닌 바로 자신에게 땅속나라로 들어가는 길을 알려주었던 산신령이었습니다.

 

지하 땅속나라에 갇혀 있던 젊은이 앞에 나타난 호랑이를 보며

 

난데없이 왠 호랑이야~~! 하는 아이는 아마도 없을 것 같아요.

 

젊은이를 태워서 땅속나라를 탈출한 이 호랑이는 앞서 보았던 산신령이 타고 있었던 호랑이라는 걸 아이는 바로 알아차렸답니다.

 

 

그렇게 다시 땅위로 올라온 젊은이는 대궐로 달려갔고,

 

그제서야 모든 것이 다 사실로 드러나면서 자신의 공로를 가로 채려했던 나쁜 군사들은 벌을 받게 되었고,

 

젊은이는 공주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로 결말을 맺게 됩니다.

 

 

 

 

 

 

비룡소 전래동화 『땅속나라 도둑 괴물』,

 

​현실이 아닌 땅속으로 이어지는 가상의 세계에 존재하는 도둑 괴물,

 

그 도둑 괴물의 존재나 도둑 괴물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마치 어른이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과도 같은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그 괴물을 물리치는 주인공은 비범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아닌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

 

아이들은 나도 저렇게 용감한 영웅이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을 꾸어 보기도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