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구촌

시리즈 즐거운 지식 31 | 정의길 | 그림 임익종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월 7일 | 정가 13,000원

 

매일 끊임없는 지구촌 소식들이 쏟아져 나온다.

대한민국 뿐만아닌 세계여러나라 일들이 이제는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모두가 함께 고민 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이번 뜨거운 지구촌을 읽으며 더욱 확고한 생각이 들었다.

<뜨거운 지구촌>은 총 4부 구성이다. 1부 “얽히고 설킨 세계 질서의 향방”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G2 체제, 그리스 등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위기, 9*11 이후 급속 불거지 테러와의 전쟁, 중동의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등을 다루고 있다.

남북 분단의 현실을 안고 있는 한국의 청소년이 특히 눈여겨 보아야 할 2부 “분쟁과 전쟁 속에 숨겨진 진실”에서는 단순히 전쟁을 넘어, 그 이면에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도 생각해보게 했다. ‘팔레스타인 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자원 전쟁,”영토 분쟁’등을 시사적인 사진 자료 및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제 3부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는 소위 약속국가/민족들의 보다나은 세계를 향한 몸부림에 초점을 두고 있다. 중국의 갖은 탄압에도 독립을 도모하는 티베트, 아웅산 수치 여사를 중심에 둔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북아일랜드 분쟁 및 유럽의 신인종차별주의 등을 다룬다.

제4부 “지구의 미래, 그 불안과 희망”에서는 인류 공통의 당면 문제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대화와 연대라는 약자이지만 강한 무기를 들고 일어난 멕시코 원주민 이야기, 독점적 금융 대자본에 대항하는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 세계를 들었다 놓았다 했던 위키리크스 사건, 후쿠시마 3주년을 앞두고 더욱 관심 가져야할 탈핵운동, 북한의 핵 문제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시사 논의나 논쟁 따위의 중심이 되는 문제점을 고루 실어주었다.

 

 

‘‘왜 소말리아 인들은 해적이 되었을까?’, ‘위키리크스, 약일까? 독일까?’ 등 청소년 독자를 고려하여 호기심을 끄는 그림과 제목 아래 매 소챕터마다 키워드를 배치한 출판사 측의 배려도 눈에 뜨인다. 시사적인 사진 자료의 출처도 책의 가장 후반에 싣고 있어 정보접근 경로를 투명하게 해주고 있다.

스마트폰 손바닥 자석화로 엘레베이터 안에서, 까페에서, 심지어는 거리에서조차 최신 뉴스를 접하기는 쉬워졌다. 손가락만 부지런히 놀리면 최신시사문제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에 충분할 만큼 엄청난 정보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역으로 이런 단발성의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야말로 정의길 기자가 경고한 ‘국제 사회라는 동네에서 나무만 보기’의 편협함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지……<뜨거운 지구촌>이 단지 청소년뿐 아니라 ‘나무 보기에만 익숙한 근시안의 어른’들에게조차 충분히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지구촌 문제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리라 생각하고 추천한다.

  1. 블링
    2014.11.4 11:25 오후

    4차 미션~뜨거운 지구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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