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토끼를 좋아합니다.
근처 공원에서 토끼를 자주 봤더니 어릴 때부터 토끼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처음부터 우리 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또한 보자마자 기뻤구요.
아기 토끼 하양이는 무엇이 그렇게 궁금할까요?
자연을 뛰어다니면서 보고 있는 것들을 자기도 그러면 어떨까? 하고 궁금해합니다.
한쪽에는 그림, 한쪽 아래에 간단한 글씨덕분에 남은 여백이 상상을 도와주는 듯 합니다.
30개월 우리 아이는 그저 아는 다른 동물과 곤충이 나와서 즐겁습니다.
그러다 토끼 색깔이 말한대로 바뀐 것을 알게 되죠.
초록색 토끼가 우리 아이는 예쁘답니다.ㅋ
이번에는 나비들을 보면서 나비가 된다면 어떨까? 궁금해합니다.
토끼에게 날개가 달릴 줄 알았더니 귀로 날고 있습니다.
ㅎㅎㅎ너무 귀여운 그림이지요.ㅋ
방긋 웃는 눈웃음이 얼마나 신나는지 알겠네요.
세상에서 누가 가장 하양이를 사랑하는지는 하나도 궁금하지 않아요.
하양이는 이미 알고 있거든요.
-누가 하양이를 가장 사랑할까?
하고 물으니 우리 아이가 대답합니다.
“엄마 토끼”
-ㅇㅇ이를 누가 가장 사랑할까?
하고 물으니 우리 아이가 대답합니다.
“엄마”
어흑. 이것만으로 됐습니다.
알고 있다는 게 너무 고맙고 기특합니다.
이런 대답을 들을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옆에 있는 자연물을 보며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그림으로만 보여주는데 참 마음에 듭니다.
아이가 그림을 보며 생각할 시간을 많이 주는 듯하여 배려깊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 엄마랑 아이와의 사랑을 확인해주니 듣고 싶은 말을 듣게 해주니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