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저택 그린 노위를 읽고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6월 20일 | 정가 9,000원

비밀의 저택 그린 노위

 

“할머니, 할머니는 아이들이 보이세요?”

판타지 소설들을 우리는 실생활에서 많이 접해 볼 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등 여러 가지의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정말로 판타지만큼이나 재미있는 책들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오늘 밤 이 책, 비밀의 저택 그린 노위를 보게 되었다.

 

간단한 줄거리부터 봐보자. 등장인물에는 할머니, 톨리, 토비, 알렉산더, 리넷이다. 증조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톨리는 그린 노위에 가게 되었다. 증조할머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톨리는 혹시 증조할머니가 나쁜 사람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조할머니가 살고 계셨던 그린 노위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매우 상쾌한 곳이다. 증조할머니 또한 매우 활발하신 분이다. 그러나 정말로 무서운 것은 그 집안에 어린이 유령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몇 백 년 전에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던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톨리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지낸다. 이렇게 이루어져서 가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톨리는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성숙해져 가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마음을 넓혀간다.

 

정말로 이런 전개를 보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판타지 소설들은 모험을 떠난다는 조건 하에 만들어져 있지만, 이렇게 친숙한 유령을 통한 이야기 나눔은 정말로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그리고 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를 가지고 있는 아이가 세상에 대한 큰 마음을 가지고 그것으로 일을 마술처럼 풀어내는 것에 나는 감탄을 하였다. 무엇보다도 깜짝 놀란 것은 이 책에서는 유령을 긍정적, 친구처럼 보고 있다는 것이 였다. 보통 작가들은 호러 소설을 쓰면서 유령을 써내면서 거의 다 부정적으로 나타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이 책은 3명의 유령을 보고 정말 진짜 사람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로 해리포터만큼 훌륭한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으스스하면서도 비밀스러우며, 친숙한 감정을 섞어놓은 그런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