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은 아이를 위해^^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49 | 글, 그림 민정영
연령 4~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1월 7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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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생각보다 걱정이 참 많죠.

특히 별이의 경우는 잔걱정이 많아요.  걱정이라기보단 일종의 두려움인데요

주로 자기가 화장실 간 사이에 동생이 자신의 장난감을 가져갈까봐, 자신의 작품을 부술까봐 등등의 걱정이죠.

물론 가끔 발생하는 일이기도하지만 동생은 형아가 관심을 두지않으면

그것에 관심을 주지않는데 괜한 걱정이 긁어부스럼을 만들어요…

그런데 여기 더운 태양과 비 오는 날씨에 모두 대비한 두루 두루 생각많은 꼬물이가 있네요^^

이런 패션센스… 더운 날 장화를 신겠다고 우기는 아이들의 고집과는 좀 다른 이유가 있는 듯 한데요,

“걱정을 깜박한 꼬물이”의 이야기가 사뭇 궁금해집니다.

 

아니나다를까 우리의 꼬물이는 걱정대장이었어요.

번개를 맞으면 어쩌지? 다리가 무너지면? 바다에 빠지면…  이러다 그냥 늙어죽어버리면???

무슨 어린이가 이리도 걱정이 많담니까?

이런 꼬물이의 모습을 보며 별이는 꼬물이는 모른담니다.

번개에 맞을 확률이 얼마나 적은지…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사람이 번개를 맞을 수 있다는 걸 몰랐거든요^^

게다가 뭐 이런 일을 걱정하네요.

엄마가 볼 땐 범주의 차이이지 별이나 꼬물이나 앞서거니 뒷서거니인데 말이에요 ㅋㅋ

꼬물이 침대 옆에 누워서 웃고있는 인형은 아마도 걱정인형은 아닌가봐요^^

그런 꼬물이에게 Lucky Charm일까요?   이모의 선물이 도착해요.

바닷가에서 주운 예쁜 소라껍데기와 행운의 초록 목걸이.  꼬물이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선물이네요.

행운의 목걸이가 있다면 무엇이든 두렵지않다?

바로 그렇게 되면 좋으련만 외출에 앞서 날시 걱정 쭈~욱 해서 완성된 외출 패션이에요^^

 

엥?  그런데 이게 뭐죠?

좋은 일만 가득해야하는데 새에게 잡아먹힐뻔해서 겨우 도망쳤더니 이번엔 물고기 밥이 되었어요.

잉~ 하지만 행운의 목걸이의 힘을 믿고있는 꼬물이인지라

“목걸이야 힘을 줘~”라며 기지를 발휘해서 탈출 성공!

그렇다면 이건 목걸이의 힘일까요, 꼬물이의 재기일까요?

물론 후자겠지만 왠지 플라시보 효과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담니다.  어른들은 보면서 히히히~ 하겠죠.

 

이 모든게 목걸이 덕분이라고 생각하고있는 꼬물이.

숲 속 곤충들의 파티에서 한껏 들뜬 꼬물이에게 드리운 저 암흑의 그림자는 뭔가요…

옴마야!!! 신나게 놀고있었는데 그만 초록 목걸이가 끊어지고 만 거에요.

이제 희망의 끈을 놓아버린 꼬물이에겐 어떤 일이 생길까요?

결론은 흠흠흠… 이 책이 영유아용 그림책이란 걸 생각하신다면 금방 나오죠^^

“목걸이 없어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별이는 마치 남의 이야기인양, 꼬물이는 참 이상한 지렁이라며 쳐다보다가

어느 순간 왕왕 집중하면서 읽고있더라구요.

행운의 목걸이가 생기고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위기의 순간을 배치하면서 극의 재미를 더한 듯해요.

게다가 민정영 작가의 그림, 왠지모를 친근감이 들잖아요.

(저희 집에선 ‘노란 택시’로 처음 만나서 “고맙습니다~”로 기억하는 책의 주인공이시거든요. )

 사실 책을 읽고나서도 별이의 걱정이 멈추지는 않았담니다.

동생이라는 존재… 결코 쉽게 보면 안되잖아요 ㅋㅋ

저도 꼬물이네 이모처럼 행운의 목걸이를 하나 선물해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