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저택 그린 노위]를 읽고.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6월 20일 | 정가 9,000원

이 책은 토즐랜드라는 아이의 이야기인데, 엄마와 아빠는 먼 외국에 계시고 새 엄마는 있지만 증조 할머니에게 같이 살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래서 토즐랜드는 증조 할머니의 집으로 가는데 그곳은 저택 주변이 홍수로 인해 물로 덮여버린 곳이었다. 토즐랜드는 그곳을 마치 노아의 방주 같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한번도 못 본 증조할머니가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이 ‘노아의 방주’ 라는 표현이 굉장히 특이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토즐랜드는 증조할머니의 집에 가게 되지만 자신의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굉장히 친숙한 느낌이 들게 되고 잘 살아가게 된다.

증조할머니는 증조할아버지의 이름도 토즐랜드였다고 하시면서 자신이 할아버지는 토비라고 불렀지만 아이는 톨리라고 부르겠다고 한다.

 톨리는 종종 증조할머니에게 저택에 걸려있는 세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다. 세 아이는 리넷, 토비, 알렉산더라고 하는데 오래 전에 전염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톨리는 생활하는 도중에 가끔 그 아이들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본다. 톨리는 그것을 할머니에게 이야기하지만 할머니도 가끔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중에 톨리는 세 아이를 제대로 만나게 되고 서로 친구가 된다. 그렇게 아이들은 서로서로 같이 놀게 되는데 톨리는 할머니로부터 한 이야기를 듣는다.

 저택에는 그린 노아라고 하는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저주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톨리는 세 아이들과  함께 그린 노아를 물리치고 평화롭게 사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죽었던 사람이 보이는 것을 아무 설명도 없이 그냥 보인다고 하길래 뭔가 이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상상력이 좋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었다. 책 내용 내내 스토리의 전개는 많지 않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묘사하는 말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신기한 저택이라든지 나무 “그린 노아” 라든지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별로 많지는 않지만 판타지적 요소도 있고 그렇게 스토리 전개가 심심하지도 않으니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전부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